[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블레이크 스넬(31)의 행선지가 결정될까.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은 있다.
미국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13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스넬에 강한 관심을 보이는 복수 구단이 있다”고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등이 스넬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런데 양키스와는 접촉을 하긴 했지만 계약으로 이어지는 것에는 물음표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존 헤이먼은 ”스넬과 양키스 사이에는 큰 격차가 있다”고 말했다. 블리처리포트 역시 ”양키스는 스넬과 계약하지 않을 것 같다”고 짚었다.
나이팅게일은 샌프란시스코 역시 스넬 영입전에서 철수할 것으로 봤다. 그는 ”샌프란시스코는 조던 힉스를 선발로 전환시킬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는 스넬이 계약을 제안받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스넬은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팀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넬은 현재 남아있는 FA 선수 중 최대어로 꼽힌다. 지난 시즌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80이닝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를 마크했다. 평균자책점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랭크됐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사이영상을 획득했다. 양대 리그에서 사이영상을 받은 투수는 스넬을 포함해 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