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1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코르 아레나에서는 2023-24시즌 미국 프로농구(NBA) 정규리그가 펼쳐졌다. 브루클린 네츠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맞대결이었다.
NBA 경기가 프랑스에서 열린 건 이번이 3번째. 경기는 매진됐다. 많은 스타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인 슈퍼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모습을 드러냈고, 브라질 축구의 전설 호나우두도 경기장에 나타났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만큼 파리 생제르맹(PSG)의 선수들도 모습을 비췄다. PSG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도 있었다.
경기는 클리블랜드의 111-102 승리였다. 축구팬들에게는 이 경기 결과보다 더욱 큰 궁금증을 일으킨 장면이 있었다. 바로 베컴과 음바페의 만남이었다. 베컴은 이 경기가 열리기 전 직접 PSG 훈련장을 찾아 음바페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둘 사이에 무슨 대화가 오갔는지에 축구팬들은 귀를 기울였다.
음바페의 이적설이 뜨겁다. 음바페는 오는 여름 PSG와 계약이 종료된다. 그런데 아직까지 재계약은 체결하지 않았다. 즉 음바페는 오는 여름 FA 신분이 되는 것이고, 공짜로 이적할 수 있게 된다. 많은 언론들이 이런 행보가 레알 마드리드로 가려는 전략일 것이라 바라보고 있다.
공교롭게도 베컴은 레알 마드리드와 PSG에서 모두 뛰어 본 경험을 가지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을 지나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다. 베컴의 전성기 시절이었다. 그리고 베컴은 2013년 PSG에서 현역 커리어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두 팀 모두 베컴에 큰 의미가 있는 클럽이다. 베컴이 음바페에게 이적에 대한 조언을 했을 가능성이 큰 이유다.
이에 스페인의 ‘마르카’는 “베컴이 파리에서 NBA 경기를 보기 전 PSG 훈련장에서 음바페를 만났다. PSG 훈련장에서 인사하고 대화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음바페가 베컴을 만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논의했다고? 이런 추측이 무성하다. 설사 그런 대화를 나눴더라도 이는 비밀에 부쳐질 것이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음바페 이적설이 계속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PSG에서 음바페의 미래는 불투명하고,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음바페는 곧 결정을 해야 한다. 음바페는 현재 PSG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고, 아직까지 구체적인 결정은 내리지 못했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킬리안 음바페와 데이비드 베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