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명근 화성시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 참여해 20조원 투자유치를 위한 분주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미국 소비자가전협회(CTA)가 주관하는 CES는 IT(정보통신기술)·가전뿐 아니라 인공지능(AI)·모빌리티·이동통신·반도체·헬스케어 등 최신 기술과 제품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대규모 박람회다. 9일부터 12일까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All Together, All On(모두를 위한, 모든 기술의 활성화)’을 주제로 열렸다.
반도체와 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는 화성시는 ‘20조 투자유치’를 위해 이번 CES참가에 공을 들였다.
화성시는 지난해 첫 참관단 파견 후 올해 공동관 참가기업 5개사를 비롯해 시 유망 수출기업 43개사와 화성시 수출업무지원센터, 화성산업진흥원 등 총 70여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규모의 참관단을 꾸렸다.
정 시장과 참관단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래기술과 CES전시 안내를 맡은 LIFESQUARE의 최형욱 강사에게 참관 방법 등 사전안내를 포함한 세미나 후 지난 해 우호결연 협약을 맺은 조치 첸 미국 토런스 시장 및 기업인들과 함께 사전간담회를 가졌다.
정 시장은 이 자리에서 43개 참여 기업을 소개하고 “화성시는 반도체와 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수많은 관련 기업이 기업활동을 하고 있다”며 “토런스와의 우호결연이 경제적 교류로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10일에는 CES 베네시안 엑스포 내 유레카관, 테크웨스트관 등을 찾아 전자부품 기업파트론과 2024 CES 혁신상 3관왕을 차지한 백내장 수술기구 생산기업 티아이, 역시 혁신상을 수상한 재제조 EV 배터리 서비스 기업 ㈜포엔 등 화성시 참가 기업부스를 둘러봤다.
정 시장은 부스에서 활동하는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면서 “우리 기업들이 금번 CES 참여는 해외 선진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화성시가 기업들과 함께 미래산업의 중심도시가 되도록 기업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과 참관단은 이후 LVCC 센트럴홀로 이동해 넷플릭스, LG전자, 파나소닉, 삼성전자 등 첨단기업들의 전시관을 방문해 글로벌 유망기업의 최신 기술 동향과 현지 시장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11일에는 LVCC 노스홀에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LG이노텍 등 기업들을 방문해 참관을 이어가고 현지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한편 화성시는 민선8기 내 ‘20조 투자유치’ 달성을 목표로 해 현재까지 기아 오토랜드 화성 EV전용공장 1조 원 및 삼성전자 HPC센터 약 1조 5000억 원,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인 ASML, ASM 등 7조 5261억 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