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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전 대표가 창당을 추진해온 가칭 ‘개혁신당’이 다음 주 공식 출범한다.
개혁신당은 오는 20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한다고 신당 관계자들이 13일 전했다. 개혁신당은 현재 5만명이 넘는 당원을 확보했고, 서울·경기·인천·대구·경북 등 5개 시도당 창당을 완료했다.
개혁신당의 지도 체제를 어떻게 구성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창당에 핵심적 역할을 한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이 당 대표를 맡는 방안이 거론된다. 석 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 준비에도 시간이 부족한 만큼 전당 대회를 거치기보다는 이 위원장이 추대 형식으로 당 대표를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개혁신당이 출범하면 지도체제가 어떻게 구성될지는 아직 논의된 바 없다”며 “우리 당에는 대표를 지낼 충분한 역량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썼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7일 국민의힘 탈당과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개혁신당에는 이 위원장 측근인 천하람·허은아·이기인 창당준비위원장에 이어 김용남 전 의원이 전략기획위원장으로 합류했다.
개혁신당은 창당 준비를 진행하는 동시에 총선 공약도 잇달아 내놨다. 1호 공약으로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및 재원 관련 정책, 2호 공약으로는 지역 책임교육학교 도입과 지방거점국립대 집중 투자 정책을 각각 발표했다.
개혁신당은 중앙당 창당대회 이후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등 총선 준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