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채령 기자] 송강이 김유정을 위로했다.
13일 밤 10시 방송된 SBS ‘마이 데몬'(연출 김장한, 권다솜/극본 최아일)13회에서는 정구원(송강 분)과 도도희(김유정 분)의 대화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노석민(김태훈 분)은 도도희 목을 조르며 분노했고 도도희는 주천숙(김해숙 분)을 죽인 사람이 노석민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노석민은 “너의 부모님은 주천숙이 죽였는데 뭐가 거짓말이라는 거냐”고 하며 도도희를 죽일 듯이 공격했다.
도도희는 노석민이 목을 조르자 “이거 다 거짓말이다”라며 발악했으나 노석민 손의 힘은 더 거세졌고 도도희는 점차 의식이 흐려감을 느꼈다. 이때 누군가 나타나 도도희 목을 조르는 노석민을 공격했다. 노석민은 넘어지며 도도희를 놓쳤고 놀란 도도희는 누가왔는지 쳐다봤다. 바로 정구원이었다.
정구원은 분노에 찬 모습으로 노석민 목을 졸랐다. 노석민은 “능력이란게 이런거냐”며 “죽이라, 같이 지옥에 가자”고 했다. 노석민은 “넌 인간을 죽이면 소멸되지 않냐”고 하면서 히죽댔다. 정구원은 이에 “죽이는 건 못하지만 괴롭히는 건 잘한다”며 “차라리 죽여달라고 빌 만큼이다”고 했다.
노석민은 증거를 다 없앴다면서 웃었지만 정구원은 “니가 유일하게 없애지 못한 증거가 있다”고 하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노석민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정구원에게 모든 것을 들은 노석민은 “항상 그놈의 가족이 문제라니까 평소에 가족한테 잘 좀 하지 나랑 너랑 계약 좀 하자”며 “이번 일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만 좀 막아달라 그러면 도도희에게 정말 아무짓도 안할거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정구원은 “넌 이제 도망칠 곳이 없다”고 했다. 이에 노석민은 “지옥이 있는데 왜 없냐”며 그대로 추락해 버렸다.
노석민이 투신해 버리자 그 시각 함께 있던 도도희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뜨거워졌다. 회사에서는 입장문을 냈다고 언론에 알렸지만 회사에서는 전 걸려오는 전화로 아수라장이 됐다. 직원들 역시 굿이라도 해야하는 것 아니냐며 싱숭생숭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도도희는 “사람들은 금방 또 잊을테니 며칠만 좀 고생하자”고 하면서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신비서(서정연 분)는 도도희에게 결재할 것이 있다면서 부적을 꺼냈다. 도도희는 “잘못주셨다”고 햇지만 신비서는 “제대로 드린 거 맞다”며 “액운이 끊이지 않아 준비해 봤다”고 했다. 이를 본 정구원은 부적을 당장 태워버렸고 신비서는 “이게 얼마짜린데”라며 당황했다.
정구원과 둘만 있게 된 도도희는 “주여사는 내가 생일 때 마다 부모님 기일 챙기는 걸 싫어했다”며 “나쁜 과거는 빨리 잊어버리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천숙과 찍은 사진을 보면 “노석민 말이 사실이라면 정말 주 여사가 날 속인거라면 그땐 어떡해야 하냐”고 하면서 혼란스러워 했다.
도도희는 “나 덫에 걸린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정구원은 “주천숙이 죽기 전 마지막으로 보낸 문자를 기억하냐”며 “사랑한다는 말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자 보내기 힘든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너한테 전하고 싶은 진심은 그거였다”며 “인간은 죽기전에 자신에게 가장 솔직해지는데 그게 내가 200년 동안 봐온 인간들의 모습이다”고 했다.
정구원은 “죽은 사람은 말이 없다는 게 아쉽다”며 “주천숙하고 대화를 나눠보면 좋을텐데”라고 했고 도도희는 미소를 지었다. 이때 주위를 둘러보던 도도희는 무언가를 발견하며 “방법이 있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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