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전하나 기자]
배우 김주영이 무속인이 됐다고 밝혔다.
13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배우 김주영이 신내림을 받게 된 이야기를 밝힌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연기 인생 50년을 뒤로 하고 무속인이 됐다는 김주영은 “사극하면 주왕산 앞이다. 주왕산에 미리 가서 후배들하고 술한잔 마시고 일찍 잤다. 자는데 갑자기 머리카락이 다 서는 거다. 너무 무서운 거예요. 눈을 뜨면 큰일 날거 같은 기분이었다. 전서의 고향에 나온 듯한 젊은 여자애가 소복을 입고 단발머리를 하고 나를 위에서 보고 있는 거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주영은 “‘정도전’이 끝나고 몸이 아프기 시작했다. 폐가 심장을 눌러서 숨을 못 쉬는 거다. 폐를 절제하고 봉합했다. 그런 일들이 너무 많았다. 제일 심각한게 애들이 와있고 현대 애들이 아니다. 동자, 동녀. 갓 쓴 아저씨들이 와서 얘기를 자꾸 건다”라며 신내림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아들이 ‘아빠가 죽는 것보다는 낫잖아. 일단은 살고 봐야지’ 그랬다. 그래서 신을 모시게 됐다. 지금도 많이 생각한다. 보려고 하지 않고 들으려 하지 않는다. 연기는 하고 싶다. 죽을 때까지 하고 싶다”라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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