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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지난해 추진한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사업이 지역농산물 소비 진작에 적지 않은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기도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사업을 시행한 결과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해 약 1155억 원의 경기도산 농축산물이 판매됐다.
대형·중소형마트, 로컬푸드직매장 등 오프라인은 367억 원, 마켓경기 등 온라인은 788억 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품목 별로 경기미 640억 원, 농산물 102억 원, 과일 51억 원, 축산물 234억 원, 수산물 7억 원, 농식품 121억 원이 판매됐다.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사업은 소비자 물가부담을 줄이는 데도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3%로 전국 평균 3.1%보다 0.8%p 낮았다. 이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같은 수도권인 서울과 인천만 봐도 각각 3.7%와 3.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은 도에서 생산한 농축수산물을 구입하는 모든 사람에게 1인당 20%(1일, 1인 최대 2만 원)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대형·중소형마트, 로컬푸드직매장, 친환경매장, 온라인몰 등 1425개 업체가 참여했다.
경기도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해 9월 1회 추경예산에 ‘경기도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사업’ 250억 원을 편성하고 경기도농수산진흥원과 10월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박종일 경기도 농식품유통과장은 “경기도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사업이 도내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낮추는 데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물가상승과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서 도민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