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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국동 연해주 정부가 연내에 북한을 오가는 여객 철도 노선 개통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 시간) 인테르팍스통신과 RBC 등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는 기자들에게 이 같은 여객철도 개통 계획을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는 철도 상태와 궤간 차이로 우리가 평양까지 갈 수 없었다”며 “적어도 북한 나진까지는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앞으로 버스를 이용해 북한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과 러시아의 철도는 서로 레일 간격(궤간)이 달라 정기 여객 철도를 연동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북한은 레일 간격이 1435㎜인 표준궤를 사용해온 반면 러시아는 1520㎜의 광궤로 철도를 운영해왔다.
또 연해주 정부는 올 2월 9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단체 관광객을 북한으로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북한 관광은 닷새 일정으로 진행되는데 러시아 관광객들은 한 명당 1000달러(약 130만 원) 이상의 경비를 부담할 것이라고 RBC는 보도했다.
한편 최선희북한 외무상이 오는 15∼17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초청에 따라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최 외무상의 방러는 ‘한미일 대 북중러’ 신냉전 구도가 굳어가는 상황에서 북러 간 전략적 연대를 더 강화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