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올드스쿨 타자로서, 모두 재밌을 것이라는 걸 안다.”
메이저리그에 데뷔도 하지 않은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베이 에어리어에서 주목해야 할 15명의 야구인에 뽑혔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이정후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이정후는 6년 1억1300만달러(약 1486억원) 계약에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우리는 한국에서 ‘바람의 손자’로 알려진 자이언츠의 새로운 중견수가 통계 측면에서 뭘 전달할지 모른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그러나 우리는 이정후가 강건하고 활동적인 수비수로서 그리고 전문적인 타격기술을 가진 올드스쿨 타자로서, 모두 그가 재밌을 것이라는 걸 안다”라고 했다. 올드스쿨이라고 표현한 건, 현대야구에서 높게 평가받는 장타력보다 컨택 위주의 타격 스타일을 하는 걸 의미하는 듯하다.
이정후는 올해 샌프란시스코 야수들 중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다. 메이저리그에서 1경기도 뛰지 않은 선수에 대한 대단한 기대감이 투영됐다. 실제 미국 언론들은 이정후가 올 시즌 부동의 리드오프와 중견수로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정후는 올 시즌 ‘매제’ 고우석(26,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과 투타 맞대결, ‘절친’ 김하성(29, 샌디에이고)과 타타 맞대결을 여러 차례 펼칠 예정이다.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도 올해 미국에서 연수를 받으며 아들과 사위를 지원할 전망이다. 미국 언론들은 이들의 관계에 대한 관심도 크다.
이정후 외에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 올해 베이에어리어에서 주목할 15명의 야구인에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의 팬들, ‘악마’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신임감독, 존 피셔 오클랜드 구단주,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그렉 존슨 샌프란시스코 구단주, 마크 캇세이 오클랜드 감독,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구단주 그룹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