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아시안컵 공백으로 인해 베르너를 영입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베르너 영입을 발표했다. 첼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지만 실패한 영입이라고 평가받았던 베르너는 토트넘 이적으로 지난 2022년 라이프치히로 복귀한 이후 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토트넘은 15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베르너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오랜 기간 팀을 떠나면서 우리는 스리톱에서 활약할 수 있는 또 다른 선수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베르너는 자신의 현재 상황에서 뭔가 변화를 찾고 있었던 시점이었고 이적은 그런 선택 중 하나였다”며 “베르너가 우리 스타일에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베르너는 우리가 원하는 특징을 보유하고 있다. 베르너는 스리톱의 모든 포지션에서 플레이 할 수 있고 공격진에 깊이를 더하는 선수”라고 언급했다.
베르너는 첼시에서 부진한 활약을 펼친 가운데 올 시즌 라이프치히에서 주로 교체 멤버로 활약하며 14경기에서 2골에 그쳤다. 이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에게 과거에 발생한 일은 상관없다. 베르너는 여전히 좋은 나이에 있고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에 대한 열망도 가지고 있고 최고 수준에서 활약하고 싶어한다. 우리는 베르너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영국 더선은 ‘토트넘이 베르너를 설득하는데 있어 시간이 거의 걸리지 않았다. 베르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통화에서 2분 만에 이적을 결심했다’며 이적 배경을 언급하기도 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베르너는 손흥민과 함께 경기에 출전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베르너의 출전 시간은 손흥민의 부재로 인해 좌우되지 않을 것이다. 베르너는 토트넘에서 상황이 좋아지면 유로 2024에 나서는 독일 대표팀에서 자신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언급했다.
베르너는 토트넘 선수단에 합류한 가운데 맨유전을 앞두고 팀 훈련을 함께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 등 대다수의 현지 매체는 베르너가 맨유전에서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과 함께 토트넘의 스리톱으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점쳤다.
베르너는 “나는 토트넘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 프리미어리그를 본 사람들은 내가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고 상대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 점을 팀에 가져다주고 싶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베르너, 손흥민,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토트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