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양 김건호 기자] 5시즌 만에 첫 올스타전 출전이었다. 그리고 맹활약하며 MVP를 차지했다.
자밀 워니(서울 SK 나이츠)는 14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공아지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해 34분 11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51득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더블더블을 기록했으며 올스타전 역대 최다 득점 2위 기록을 세웠다.
워니는 3쿼터까지 22득점을 기록했는데, 4쿼터부터 집중력을 더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4쿼터와 연장전에서 29득점을 기록하며 공아지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MVP 투표 86표 중 53표를 받으며 MVP 트로피와 함께 상금 500만 원을 차지했다.
워니는 2019-2020시즌 처음 KBL 무대를 밟았지만, 올스타전과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 평균 26.1득점 11.3리바운드 3.9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올스타에 선정됐다.
워니는 ”일단 4년 동안 올스타전을 지켜봤던 것과 경기를 나선 것과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다. 예전에 함께 뛰었던 선수들과 같이 경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특히, 최준용(부산 KCC 이지스)과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점에 대해 ”최준용과 오랜만에 호흡을 맞췄는데, 기분 좋고 색달랐다. 경기 뿐만 아니라 며칠 동안 같이 어울렸는데, 좋았고 더 친해진 기분이다”고 전했다.
MVP 수상자가 발표되기 전부터 공아지팀 주장 최준용은 워니를 코트 가운데로 보내며 수상을 축하해줬다. 그리고 선수들의 예상대로 워니가 MVP를 차지했다.
워니는 ”선수들이 이미 네가 MVP라고 이야기해줬다. 경기 내내 선수들이 계속 응원해줬다. 실제로 뽑히니 더 좋다”며 ”4쿼터 초반까지는 중간에 이벤트도 많아서 집중할 수 없었는데, 이후 이벤트 없이 경기가 계속 진행돼 집중했다”고 밝혔다.
KBL 무대를 밟은 뒤 첫 올스타전이었다. 워니는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팬들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데, 감사하다. 이번에 올스타전에 처음 출전해서 기분 좋다”며 ”외국인선수로서 선례가 된 것 같다. 좀 더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 팬들이 항상 좋은 메시지,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는 데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