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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이네’ “이게 가족이야?” 고주원에 등 돌린 하준…죽은 줄 알았던 정영숙과 ‘재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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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하준이 할머니 정영숙과 재회했다.

14일 밤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극본 조정선/연출 김형일) 33회에서는 돌아가신 줄로만 알았던 할머니와 재회한 태호(하준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사고가 나던 그날 밤, 큰아버지가 우리 부모님 차 따라가신 거 맞죠? 큰아버지가 우리 부모님 죽였냐고”라는 태호의 추궁에 태민(고주원 분)은 주먹을 휘두르며 “너하고는 이제 끝이야. 너를 가족이라고 동생이라고 착각했던 게 우리 잘못이었어. 집에서도 나가고 회사에서도 나가”라고 했다.

태호는 주먹을 되돌려주며 “가족이라고? 가족을 감금하고 형이 동생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게 가족이냐?”라며 “할머니 3년 동안 별장에 감금되셨던 거, 형 알고 있었죠? 어떻게 자식이 부모를 그렇게 대합니까? 그걸 알고서도 어떻게 모른 척 할 수 있어요?”라고 따졌지만 태민은 “내가 알고 있는 건 단 하나야. 내 아버지는 절대 그럴 분이 아니라는 거”라며 아버지 강진범(김규철 분)의 범행을 부인했다.

“근데 왜 TV라이브랑 결혼했습니까? 뭘 덮으려고? 대체 무슨 거래를 했어요?”라며 이를 믿지 않은 태호는 “거래한 거 없어”라는 태민의 대답에 “두고 봐. 내가 다 밝혀낼 거야. 당신들이 할머니께 한 짓, 우리 부모님께 한 짓, 그리고 이 태산에 한 짓”이라며 별렀다. 태민 역시 “네 맘대로 해. 나도 이 태산과 우리 부모님을 지키기 위해 뭐든 할 테니까”라며 대립 각을 세웠다.

태호는 선순(윤미라 분)과 만난 이야기를 묻는 효성(남성진 분)에 “어머니도 언젠가는 절 좋아해주시겠죠”라며 미소를 보였다. 효성은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태호에 “저한테 원하는 게 뭡니까? 효심이입니까, 박진명 이사입니까?”라고 예리하게 물었다. 태호는 “둘 다요, 모두 효심 씨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라고 답했고 효성은 “어불성설입니다”라며 코웃음쳤다.

효성의 반응에 태호는 “형님께서는 회사에 왜 다니십니까?”라고 물었다. 당연하다는듯 “가족을 먹여 살리고 지키기 위해서죠”라고 답한 효성은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효심 씨는 이미 저한테 가족입니다. 형님과 어머니는 제가 아직 마음에 안 드시겠지만요. 도와주십시오, 형님. 박진명 이사 어디 계신지 아시죠?”라는 태호의 말에 마음이 조금 움직이는 듯 했다.

한편 효심(유이 분)에게 “연애한다면서요? 그 사람 많이 좋아합니까?”라고 물은 명희(정영숙 분)는 수줍게 고개를 끄덕이는 효심에 “다행입니다, 다행이에요”라고 감격하며 “추우니까 이건 아가씨가 하고, 이건 아가씨가 좋아하는 그 청년 주세요”라며 선물을 건넸다. 깜짝 놀란 효심이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자 명희는 “내가 감사합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어요”라며 손자를 향한 말할 수 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효심은 “옥탑방 할머니께서 남자친구 주라고 하셨어요”라며 명희에게 받은 목도리를 태호에게 둘러줬다. 뿌듯해 하던 태호는 효심이 선순과 아직 어색한 모습이 안타까웠던 듯 선순의 선물을 사 들고 의천빌라로 찾아왔다. 우연히 그 모습을 보게 된 명희는 “태호야”라며 불렀고, 태호는 돌아가신 할머니가 나타난 상황이 믿기지 않는 듯 놀랐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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