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추신수(42, SSG 랜더스)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져 있는 조이 보토(41)가 현역 연장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가운데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복수의 구단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LBTR)은 14일(한국시각)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에 따르면 현재 3팀이 보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주목할 만한 발전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그의 고향팀인 토론토만이 연결되고 있었다.
보토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10년 2억2500만달러(약 2959억원) 계약이 만료되면서 FA 시장에 나왔다.
그는 신시내티 원클럽맨으로서 꾸준함의 대명사였다. 통산 출루율 0.409를 자랑한다. 2010년 내셔널리그 MVP를 비롯해 내셔널리그 출루율 1위만 7차례 차지했다.
하지만 보토에게도 시련의 시간이 있었다. 2022년 8월 어깨와 이두근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이 됐다. 재활을 거쳐 지난해 6월 복귀했지만 한계를 드러냈다. 결국 65경기 타율 0.202 14홈런 38타점 OPS 0.747의 성적으로 마감했다.
신시내티는 보토의 2024시즌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고, 보토는 현역 연장을 희망하면서 FA 자격을 얻었다.
그런데 아직 행선지를 찾지 못했다. 그래도 보토에게 관심을 보인 팀은 있다.
MLBTR은 “나이팅게일은 구체적인 팀은 밝히지 않았지만 팀을 알아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면서 “토론토는 분명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1루수와 지명타자에서 조이 메네스를 도와주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강한 좌타자를 원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지명타자 자리에 구멍이 뚫려있다.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좌타자 후안 소토, 트렌트 그리샴, 맷 카펜터를 트레이드했다. 보토는 2024년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다시 키스톤으로 이동할 경우 지명타자나 1루수로 뛸 수 있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좌타자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결론적으로 토론토, 워싱턴, 샌디에이고가 소토를 원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샌디에이고로 향한다면 1루에서 김하성의 송구를 받는 모습이 연출될 수 있다.
이밖에 시애틀, 휴스턴, LA 에인절스도 1루수와 지명타자 영입이 필요하다.
매체는 “보토는 이 팀 중 어떤 팀에서도 벤치 역할로 강등될 가능성이 있다”며 가능성을 낮게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