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현대차증권은 15일 오픈엣지테크놀로지에 올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만원에서 상향 조정한 4만2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기존 시스템온칩SoC에서 메모리 컨트롤러 설계자산(IP)과 파이(PHY) IP를 제공하고 있으며, 둘다 하드(Hard) IP로서 정해진 공정에 따라 배치·배선이 완료된 설계 데이터 형태의 IP로 특정 공정에서만 적용되기 때문에 설계 변경의 용이성은 낮지만, 신뢰도와 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비싼 가격을 보인다.
작년 3분기 기준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누적 수주는 11건이며 금액으로는 1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 감소한 19억원, 영업손실은 74억원을 기록했으나, 4분기부터는 기 수주 계약분의 매출 인식에 따라 분기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인텔이 주도하는 CXL 컨소시움에 등록된 유일한 한국 IP 업체로 국내외 메모리 업체들이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하면서 자체적으로 CXL 컨트롤러 개발을 하려고 한다”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CXL 컨트롤러 IP가 요구되는데, CXL 컨트롤러 개발시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보유한 메모리 컨트롤러 IP와 PHY IP가 필수적으로 필요해 고객사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러면서 “레거시 공정부터 주요 파운드리 업체들의 선단 공정까지 다양한 IP 개발을 통한 PHY IP 라인업 확대, 5nm LPDDR5X/5 PHY IP는 유일하게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 중”이라며 “최근 정보기술(IT) 기기 전반적으로 전력 효율 문제가 대두되면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외 영역에서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 탑재율이 꾸준이 증가하고 있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 연구원은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3.8% 증가한 348억원, 영업이익률은 12.8%를 기록하며 턴어라운드가 확실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24년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와 더불어 CXL 메모리 컨트롤러 IP가 본격 양산, 로열티 매출이 발생하는 2025년을 기점으로 실적 점프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