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심을 잃겠다는 말과 함께 출시 전 파멸적인 광고로 이용자들에게 큰 임팩트를 준 ‘트릭컬: 리바이브(이하 트릭컬)’가 얄미운 모습으로 다시금 홍대에 등장했다.
에피드게임즈는 공식 홈페이즈를 통해 ‘트릭컬’의 서비스 100일을 기념해 홍대에 위치한 골든 크레마에서 컬래버 카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매 행사마다 감탄과 놀라움을 가져다줬던 ‘트릭컬: 리바이브’의 행사였던 만큼 기자도 지난 7일에 방문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홍대역에 내리자마자 ‘트릭컬’의 광고를 보면서 골든 크레마까지 이동할 수 있었다.
골든 크레마 카페는 ‘블루 아카이브’, ‘이터널 리턴’ 등 다양한 게임과 컬래버하며 오프라인 행사에 자주 방문한 이용자들에게는 꽤나 친숙한 곳이다. 그리고 매번 엄청난 대기열이 외부로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트릭컬’도 마찬가지였다. 기자는 오후 3시에 방문했는데도 줄이 길게 늘어진 것을 볼 수 있었다.
대기를 끝내고 카페 안으로 입장하게 되면 ‘트릭컬’의 다양한 굿즈로 꾸며진 모습을 볼 수 있다. 1층에서는 인형 쿠션을 시작으로 공식 작가인 족제비와 토끼 작가의 그림이 그려진 머그컵, 이른바 ‘멜룬다고’와 우이의 아크릴 스탠드, 볼따구 USB, 에피드게임즈의 대표가 그려진 포커카드 등 다양한 굿즈가 전시되어 있었다.
이 밖에도 코미, 버터의 등신대와 풍선으로 만들어진 우이 그리고 ‘2023 PlayX4’의 최고 관심사였던 불타는 한 대표의 그림을 볼 수 있었다. 이처럼 볼거리는 정말 넘치도록 준비되어 있지만, 아쉽게도 이번 컬래버 카페에서는 굿즈가 판매되지 않아 이용자들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트릭컬’ 설치를 카운터에서 인증하게되면 문제의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받을 수 있었다. 코스터와 컵홀더가 함께 지급되는데, 1인당 1음료에다가 컬래버 메뉴를 따로 주문받지는 않기 때문에 현장에서 이용자들끼리 코스터를 교환하는 장면도 볼 수 있었다.
이번 컬래버 카페가 사실상 ‘트릭컬’의 첫 오프라인 행사였던만큼, 기자는 현장에 방문한 이용자들과 ‘트릭컬’ 및 카페에 대한 이야기도 짧게 나눠봤다.
친구와 함께 방문한 한 이용자는 웃으면서 “원작 ‘트릭컬’때부터 게임을 기다렸기에 서비스 100일을 버텼다는 것이 정말 감개무량하다고 느끼고 있다. 정말 애정을 가지고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이기에 컬래버 카페에 친구와 함께 방문했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우며, 현장이 승자의 줘팸터가 되지 않아 정말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또 다른 이용자는 “출시 초기를 생각해본다면 지금 정말 많이 좋아졌다. ‘트릭컬’의 모토인 초심을 계속 잃었으면 좋겠고, 지금처럼 순항해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가진 ‘트릭컬’ 관련 굿즈를 보여주면서 게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매장 입구에서 보이는 것처럼 ‘트릭컬’은 100일동안 살아남으며 다시금 순항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현장에 방문하며 게임에 대한 애정을 다시금 보여줬고, 에피드게임즈측에서도 이러한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컬래버 매장에서 지급되는 굿즈의 수량도 추가적으로 늘린 상태다.
‘트릭컬’에 관심이 있거나 홍대 근처에 방문하게 된다면 골든 크레마 카페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과 버터가 생각나는 ‘얄ㄹ미운’ 노래를 들으면 생각 이상으로 재미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