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인접 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이 발생하자 충북 보은군이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군은 설 명절을 앞두고 많은 귀성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선제적 차단방역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겨울철은 기온이 낮아지면서 바이러스가 활성화하고, 철새가 유입돼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는 시기다. 천안 등 인접 지역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AI가 발생하는 실정이다.
게다가 구제역이 발생한 상당수 농장에서 낮은 항체 양성률을 보여 겨울철 우제류 사육농장에 대한 구제역 예방접종 등 특별관리가 필요하다.
군은 선제적 차단방역을 위해 축산과에 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운영한다.
가축전염병 발생 시 신속한 신고와 보고체계를 유지하고, 군 자체 보유 차량 2대와 축협 공동방제단 차량 3대를 동원해 소규모 농가 소독 지원에 나선다.
양계‧양동 및 소 밀집단지 12곳의 농장 진입로 및 축사 내외부를 소독하는 등 방역관리도 강화한다.
구제역 백신 항체양성률 모니터링 검사를 통해 방역 취약농가에 대해서는 지도‧점검을 강화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군은 겨울철 AI 예방을 위해 군내 가금농장 방역 실태 점검과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에 따른 시설 미흡 농장 시설 보완을 마무리했다.
가금 농장별 지정 전담관제를 운영해 방역 수칙을 지도 홍보하고, 정밀검사 주기를 분기별 1회에서 월 1회로 줄여 감염 의심축을 조기 발견할 계획이다.
가금 입식 전 사전 신고제 지속 운영을 비롯해 감염 매개체 농장 내 출입 통제 행정명령, 가금농장 소독 등 방역기준 준수 강화 공고도 시행했다.
멧돼지 포획부서와 협업해 포획‧폐사된 멧돼지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를 강화하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도 추진한다.
신중수 군 축산과장은 “악성 가축전염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축산 관련 시설을 출입하는 차량은 반드시 거점소독소에서 소독 후 필증을 발급받아 출입해야 한다”며 “정기 소독, 예방접종, 외부인‧축산차량 출입 통제 등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