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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에 등록된 자동차 수가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승용차 수는 늘어난 반면 화물차와 승합차가 줄어들면서 전체 등록 수가 감소했다. 전체 등록 수는 줄었지만 10대 자동차 등록은 1년새 60% 넘게 급증했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의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과 자동차등록현황보고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등록 자동차는 319만1162대로 전년 대비 0.07%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국 자동차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것과 대비되는 결과로 전국 시도 중에서 등록이 감소한 곳은 서울시가 유일하다.
서울시의 인구 대비 자동차 수는 전국 최저로 2023년 기준 서울시민 2.94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했다. 전국(1.98명)보다 약 1명 적은 수치다.
서울시의 전체 등록 자동차 대수는 줄었으나 차종별로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승합차(-5.22%), 화물차(-3.13%)는 1년새 감소한 반면 특수차(5.16%), 승용차(0.45%)는 늘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인구 감소, 서울의 편리한 대중교통 등의 요소가 영향을 미쳐 자동차 등록 대수가 정점을 찍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 강남구가 25만3856대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 송파구, 강서구 등 상위 5개 구가 서울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의 32.44%를 차지했다. 인구 대비 자동차 등록 대수가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로 2.15명당 1대, 가장 적은 자치구는 관악구로 4.07명당 1대 꼴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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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등록된 친환경 자동차는 전년 대비 23.33%(5만4120대) 급증했다. 하이브리드차가 23.71% 늘어난 21만대, 전기차가 22.94% 증가한 7만2900대, 수소차는 9.13% 늘어난 3180대를 기록했다.
서록 등록 외국산 차량도 꾸준히 증가해 전체 자동차수 대비 21%를 차지했다. 외국산 승용차 비율도 전체 승용차수의 23.74%에 이른다. 외국산 자동차 등록 상위 3개 자치구는 강남구(10만2240대), 서초구(6만5361대), 송파구(6만1610대) 순이다.
연령별로 10대 이하에서 1334대가 증가한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3만5794대가 감소했다. 10대 자동차 등록 비율은 매년 0.1% 내외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해에는 62.57%의 증가율을 보였다. 20대도 33.89% 급증했다. 성별 자동차 등록비율은 남성 63.07%, 여성 22.62%으로 여성의 등록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교통정책과 산업 요인에 따라 친환경차 등록 증가 등 다양한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자동차 수요관리 및 대중교통 교통체계 수립에 활용하고, 시민을 위한 교통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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