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바이오 원천기술 개발사업 규모를 작년보다 173억원(약 3%) 감소한 5421억원으로 확정하고 16일부터 순차적으로 290여개 신규과제를 공고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의 올해 바이오 분야 신규사업은 △합성생물학핵심기술개발(73.1억원) △연합학습기반신약개발가속화프로젝트(12.2억원) △인공아체세포기반재생치료기술개발(26.6억원)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107.7억원) 등이다.
부문별로 보면, 먼저 바이오 핵심산업 육성을 위해 신약, 의료기기, 재생의료 등 주력분야 연구개발에 1518억 원을 투자한다. 신약개발사업에 498억원, 의료기기개발사업에 572억원, 재생의료 분야에 448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기존 재생치료제 대비 종양 발생률이 낮고, 치료시 저비용으로 국민의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인공 아체세포 기반 재생치료 원천기술 연구를 추진한다.
합성생물학, 첨단뇌과학 등 첨단 바이오 전략 기술과 미래 유망기술의 선제적 확보,디지털 기반 연구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해 3612억원을 투자한다. 합성생물학 핵심기술 개발사업을 올해(73억원)부터 시작하며, 뇌연구 지원에 314억원, 마이크로바이옴 활용 치료 원천기술개발에 50억원, 유전자 치료 기술에 90억원 등을 지원한다.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반 연구 생태계 조성에는 총 756억원을 투자한다. 올해부터 5년간 진행되는 ‘연합학습기반신약개발가속화프로젝트(K-MELLODDY)’는 제약사 등이 보유한 양질의 신약개발 데이터 학습을 통해 신약개발 과정을 효율화하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12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인공지능 기반의 항체 설계 플랫폼(50억원), 대형장비 활용 신약 디자인 플랫폼(40억원) 등을 신규 추진하며, 한국인 100만 명의 유전체·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위한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과기부·복지부·산업부·질병청 공동)이 올해(107.7억 원)부터 시작된다.
글로벌 연구협력 확대를 위한 신규사업에는 올해 291억원을 투자한다.
황판식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디지털과 바이오 융합의 시대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첨단 바이오 기술의 전략적 중요성이 증대되는 등 바이오 R&D의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바이오 기술이 국민건강 증진 뿐만 아니라, 글로벌 난제 해결에 기여하고 신기술·신산업 창출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90여 개의 올해 바이오 분야 신규 연구개발과제 중 61개 과제에 대한 1차 공고가 16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되며 나머지 과제에 대한 공고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상세한 공고 내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www.msit.go.kr), 한국연구재단(www.nrf.re.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