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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성적=팀 성적, 2024년 승자는 두산!”…’78억원 복덩이’ 양석환, 이승엽호 2호 ‘캡틴’ 맡는다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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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양석환./두산 베어스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통해 두산 베어스에 잔류하게 된 양석환이 2024시즌 ‘캡틴’으로 팀을 이끌게 됐다.

두산 베어스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창단 42주년 기념식을 열고 2024시즌을 위한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이날 2024년 팀의 중심을 잡아 줄 ‘캡틴’으로 양석환이 뽑혔다. 지난해 허경민이 맡았던 중책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양석환은 지난 2014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8순위로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를 밟았다. 양석환은 데뷔 초부터 언제든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낼 수 있는 ‘파워’를 바탕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2017년 LG에서 132경기에 출전해 14홈런을 터뜨리더니, 2018년에는 140경기에 나서 22개의 아치를 그려내며 LG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드디어 잠재력이 폭발하는 것처럼 보였던 양석환은 최고의 한해를 보낸 뒤 군에 입대하게 되면서 흐름이 끊겼는데, 2020년 1군 무대로 돌아왔으나, 40경기에서 3홈런 타율 0.246을 기록하는데 머물렀고, 그해 오프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두산 입장에서 양석환은 그야말로 ‘복덩이’였다. 양석환은 이적 첫 시즌부터 133경기에서 133안타 28홈런 96타점 66득점 타율 0.273 OPS 0.827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양석환의 승승장구는 계속됐다. 양석환은 2022시즌에는 부상으로 공백기를 갖기도 했으나, 107경기에서 20홈런 51타점 타율 0.244를 마크, FA 자격 획득을 앞둔 지난해에는 140경기에서 147안타 21홈런 89타점 73득점 타율 0.281 OPS 0.787로 활약하며, 2022시즌 9위까지 떨어졌던 두산이 다시 한번 포스트시즌 무대로 돌아가는데 큰 힘을 보탰다. 그리고 이는 FA 대박으로도 이어졌다.

2022년 8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프로야구' KT-두산의 경기. 양석환./마이데일리2023년 9월 8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프로야구' 삼성-두산의 경기. 양석환./마이데일리

세 시즌 연속 20홈런의 고지를 밟은 양석환은 두산에서는 없어선 안 될 존재로 거듭났고, 지난해 11월 30일 두산과 4+2년 최대 78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양석환은 첫 4년 동안은 최대 65억원(계약금 20억원, 연봉 총액 39억원, 인센티브 6억원)을 받을 수 있으며, 4시즌의 동행이 끝난 뒤 뮤추얼(상호동의) 옵션이 실행되면 2년간 13억원을 더 품을 수 있다.

두산은 양석환과 FA 계약을 맺은 뒤 “양석환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는 등 타선에 꼭 필요한 선수다. 그라운드 위에서는 물론 덕아웃 리더로서의 역할까지 기대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양석환은 “트레이드로 두산에 합류하면서 야구 인생이 다시 시작됐다. FA 자격을 행사했을 때부터 팀에 남고 싶었다.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주신 박정원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형 계약을 통해 두산에 잔류하게 된 양석환은 이제 보다 어깨가 무겁다. FA 계약 당시 “FA 계약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책임감을 갖고 중심타자로서, 좋은 선배로서 두산베어스만의 문화를 이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힌 양석환은 올해부터 두산의 ‘캡틴’을 맡게 됐다. 지난해 허경민이 맡았던 중책을 이어받게 된 셈이다.

기존의 선수들을 비롯해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의 선택을 받은 루키들까지 모두 참석한 자리에서 양석환은 “팀 성적이 좋으려면 개개인의 성적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의 성적이 팀 성적이 된다는 책임감을 갖고, 얼마남지 않은 캠프와 시즌을 준비 잘해주기를 바란다. 2024년의 승자는 우리 두산이 됐으면 좋겠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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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2023-0085@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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