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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가 ‘희망2024나눔캠페인’ 모금 목표액인 4349억 원을 조기에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매년 연말연시 이웃을 돕기 위해 실시되며, 올해는 15일까지 전국에서 4400억 원이 넘는 금액이 모이면서 지난해보다 하루 일찍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모금회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에서 모인 기부금액은 총 4440억 원으로 목표액의 101.2%를 기록했다. 이는 목표액의 1%가 모금될 때마다 사랑의 온도가 1도씩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탑’ 기준 101.2도에 해당한다.
특히 올해는 법인의 기부액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현대자동차그룹, SK, LG 등 4대 그룹의 성금이 총 1090억 원에 달해 1998년 모금 시작 이후 처음으로 법인 기부 금액이 1000억 원을 넘겼다.
다만, 지역별 편차는 컸다. 전국 17개 지회 중 경기·부산·충북·전남·경북 등은 이날 기준 100도를 달성했지만, 대구·광주·강원·경남 등 4개 지회는 나눔 온도가 80도대에 머물러 있고, 인천·울산·전북 등 3개 지회는 나눔 온도가 70도대다.
이에 대해 모금회 관계자는 “고물가로 인한 경기 침체가 지역 산업군에 영향을 미쳐 지역 불균형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국민의 따뜻한 마음으로 100도 조기달성을 이뤄낼 수 있었지만, 더 관심이 필요한 지역이 많다”며 “캠페인이 종료되는 이달 31일까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따뜻한 관심과 참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