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측면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엘 클라시코’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 오전 4시 사우디아라비아 KSU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를 4-1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특히 이날 윙포워드로 출전한 비니시우스는 전반 7분과 10분, 37분에 득점포를 올리며 해트트릭을 달성해 팀을 정상으로 올려놓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전반 7분, 뒷공간 침투를 시도한 비니시우스는 주드 벨링엄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제친 뒤 첫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뒤이어 3분 뒤에는 호드리구의 낮은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슬라이딩으로 욱여넣으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그는 팀이 2-1로 쫓기던 전반 37분,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까지 성공시키며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해트트릭이라는 업적을 완성했다.
‘엘 클라시코’ 해트트릭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9시즌을 소화하며 451골을 기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조차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21세기 이후 엘 클라시코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는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카림 벤제마 단 3명에 불과했으나 이날 비니시우스가 4번째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대기록을 달성한 비니시우스는 이날 포지션상 맞붙었던 상대팀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의 퇴장까지 유도하는 등 득점뿐만 아니라 경기 전반적인 부분에서 지배력을 발휘했다.
한편 이날 우승으로 통산 13번째 수페르코파 트로피를 들어 올린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9일 새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스페인 국왕컵 16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