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레인의 피지 감독이 한국과의 아시안컵 본선 첫 경기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한국은 1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2023 아시안컵 E조 첫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PSG), 황희찬(울버햄튼) 등 유럽파 정예 멤버를 모두 소집한 한국은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바레인의 피지 감독은 한국전을 앞두고 아시아축구연맹(AFC)을 통해 각오를 전했다. 피지 감독은 “물론 우리는 매우 긍정적이다. 어려운 3경기를 앞두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한국은 훌륭한 선수들이 많지만 우리는 한국을 무력화시키고 좋은 결과를 얻기를 희망한다”며 “우리의 목표를 위해 한걸음씩 나아갈 것이다. 현재 우리의 목표는 16강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좋은 경기를 펼치면 골은 따라온다”는 피지 감독은 “우리는 미드필더진이 강하고 개인 기술도 뛰어나다. 우리의 연계 플레이가 효과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회 준비 기간이 짧았지만 선수들은 내가 지시한 것들을 잘 구현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피지 감독은 “우리는 한국에 엘리트 선수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100%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필요하다. 1-2명의 선수에 의존하지 않겠다. 11명 모두가 훌륭한 경기를 펼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86위 바레인과 비교해 FIFA 랭킹이 크게 앞서 있다. 한국은 바레인과의 A매치 역대 전적에서 11승4무1패로 크게 앞서 있다. 한국이 바레인에 당한 유일한 패배는 지난 2007 아시안컵본선에서 당한 1-2 패배다. 한국은 지난 2019 아시안컵 16강에서 바레인을 만나 2-1로 승리하기도 했다.
한국은 바레인과 대회 첫 경기를 치른 후 오는 20일과 오는 25일 각각 요르단과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대결한다.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에선 각조 2위팀까지 16강에 진출하고 각조 3위 6개팀 중 성적이 좋은 4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합류한다.
바레인과의 대회 첫 경기를 앞둔 축구대표팀의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지휘하는 것은 영광이자 특권이다. 지난 10개월 동안 나는 많은 것을 배웠다. 우리는 매우 강한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고 결승에 진출하고 싶다. 첫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대회 시작을 잘하고 싶다. 모든 경기는 힘들 것이다. 우리는 어떤 상대도 과소평가하지 않을 것이다. 대회 마지막까지 카타르에 남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은 지난 1960년 아시안컵 우승 이후 대회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은 마지막 아시안컵 우승 이후 4차례 결승에 진출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대회 최다 준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15 아시안컵에서 결승에 진출했지만 호주에 연장 승부 끝에 패했고 지난 2019 아시안컵에선 8강에서 카타르에 패해 대회를 마감했다.
[바레인 대표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