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2024시즌에는 보다 일관성 있게 경기에 임해야 한다는 압박이 더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지난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던 선수들 중 앞으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10명의 선수를 주목했다.
‘MLB.com’은 ”10명의 선수는 2023시즌에 경기장에서 많이 봤다. 일부는 그들의 팀에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 그들은 계약 2년 차(2024시즌)에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10명의 선수 중 한 명이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보가츠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11년 2억 8000만 달러(약 3692억 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대형 유격수의 이적으로 샌디에이고 내야수들의 위치가 연쇄 이동됐다. 김하성이 2루수로 출전했고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1루로 이동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내야에서 외야로 포지션을 바꿨다. 주전 우익수로 활약했다.
보가츠는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155경기에 출전해 170안타 19홈런 58타점 83득점 타율 0.285 OPS 0.790을 기록했다. 5월 타율 0.200 OPS 0.699, 8월 타율 0.234 OPS 0.652로 부진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9월에 타율 0.416 OPS 1.124로 뜨겁게 불타올랐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82승 80패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보가츠 뿐만 아니라 로베르트 수아레스, 세스 루고, 맷 카펜터, 넬슨 크루즈, 마이클 와카를 영입하고 다르빗슈 유, 매니 마차도와 연장 계약을 체결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였던 시즌 초반 기대와는 완전 달랐던 결과였다.
‘MLB.com’은 ”샌디에이고가 보가츠를 영입했을 때 야구계를 놀라게 했다. 19홈런 120 OPS+(조정 OPS) 그리고 4.4bWAR(베이스볼 레퍼런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와 같은 그의 최종 성적은 완벽하게 견고했다. 하지만 9월 성적이 그의 시즌을 실제보다 더 좋게 보이도록 만들었다”며 ”보가차는 8월 말까지 타율 0.258 OPS 0.721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어렵게 만들었다. 그의 반전이 샌디에이고의 궤도를 바꾸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했다.
계속해서 매체는 ”82승 80패로 실망스러운 마무리를 한 샌디에이고는 올 오프 시즌 돈줄을 죄었다”며 ”이번 오프시즌 샌디에이고의 가장 큰 이적은 슈퍼스타 외야수 후안 소토를 보내고 FA 시장에서 잃은 투수 뎁스를 보충하기 위해 트레이드한 것이다. 이는 보가츠에게 2024년에는 보다 일관성 있게 경기에 임해야 한다는 압박을 더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