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엄판도 기자] 산림청은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후계림 조성하면서 벌채한 숲이 한국 평균수령 30~40년의 2배 수준으로 희소성 1%의 숲이며, 그 숲이 가지는 공익가치에 비해 매각 금액이 낮다’라는 지적에 대해 산림청이 채종원 조성을 위해 벌채한 숲의 재적은 117.7㎥/ha로 전국 국유림 평균 재적(182.03㎥/ha)의 65%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벌채된 숲의 공익가치가 다른 숲에 비해 두 배(8천만원/ha)’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전국 국유림 평균에 못 미치는 숲이며, 숲의 공익가치는 임령뿐 아니라 입목지 면적, 입목축적, 입목생장량, 국민여가 및 등산활동, 목재제품 생산량, 바이오산업 투자액 등 다양한 지표를 활용하여 산정한다고 해명했다.
벌목사업비가 다 산림조합으로 간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벌목 사업은 공개경쟁입찰(온비드)로 처리하고 있으며, 금번 입목매각(총 3건)에서 2건은 산림조합이, 1건은 원목생산업 사업자가 수주했다며 사실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인제 자작나무숲은 ’90년대에 소나무숲에 솔잎혹파리 피해가 발생되어 벌채 후 138ha(69만 그루)를 인공조림하여 가꾼 곳으로, 현재 연간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국민들이 즐겨찾는 명소(한국관광 100선)이며,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이다.
자작나무는 평균 수명이 50년 내외로, 심은 지 30년이 넘는 자작나무 세대교체를 대비해 지난해 산림청은 인제 원대리 인근지역에 10ha의 후계림을 조성했다.
산림청은 후계림 조성지역은 나무의 생육이 불량한 곳을 벌채한 것이며, 2021년 주민설명회 및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사업을 추진하였다고 밝혔다.
지형에 맞지 않는 자작나무를 심었기 때문에 눈에 약해 설해 피해로 숲 운영이 중단되기도 하였다는 지적에 대해 자작나무가 자생하는 지역(핀란드, 스웨덴 등 북유럽지역)에서도 설해 피해는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내의 소나무, 참나무, 밤나무 등도 설해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산림청은 “인제 자작나무숲의 연간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336억원(2.4억원/ha)에 달한다”며 “인제 자작나무숲을 환경·생태적 측면뿐 아니라 국가경제 활력, 국민 여가, 지역소멸 대응 등 사회적 측면을 고려해 지속가능한 산림 관리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