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16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매한 BMK가 열정을 드러냈다.
15일 방송된 MBC 표준FM ‘박준형, 박영진의 2시만세'(이하 ‘두시만세’)에는 가수 BMK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BMK가 정규 4집 ‘33.3’로 돌아왔다. BMK는 “오랜만에 나왔는데 많은 분들이 반겨주시니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물들어’ 이후 16년 만의 발매에 대해 “그 사이에 싱글 앨범이 쭉 나왔다. 아무래도 앨범으로 소장하시는 분들은 정규 앨범을 기다리시지 않았을까”라며 웃었다.
10여 년만 방송을 재개한 BMK는 “상암을 얼마 만에 왔는지 모른다”며 신기해했다. 변한 게 없다는 반응에 대해서는 “조금씩 조금씩 쪄야 한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타이틀 ‘그리움만 굿바이’ 가사 속 ‘배고픈 내 영혼만’에 대해 BMK는 “그걸 꼭 얘기하시더라. 이걸 녹음하기 전에 작곡가 분에게 ‘배고픔 말고 뭐 없냐. 이거 하다 웃을 것 같다’고 했는데 아무리 머리를 짜내도 이게 적합한 표현이더라”고 설명했다.
앨범명처럼 수심 33.3M까지 프리다이빙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 BMK는 “물을 너무 좋아한다. 인어가 되기 위해 들어갔지만 고래가 됐다”며 “작년에는 다이빙 국제심판 자격증도 땄다”고 자랑했다.
BMK는 어린 시절부터 성량이 타고났다며 “웃는 것 때문에 교무실에 많이 불려 갔다. 시끄럽다고, 나 때문에 수업 분위기가 방해된다고 했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발육이 남달랐다”며 웃었다.
가수가 천직이었냐고 묻자 “원래는 클래식을 사랑하고 미쳐있었다. 클래식 성악가가 될 줄 알았다”고 답했다. BMK는 유아교육과 전공임을 밝히며 “신입생 환영회에 나가서 노래하는 걸 듣고 통기타 선배가 무조건 (동아리에) 오라고 해서 멤버가 됐다. 자선 공연을 하다가 노래하는 알바를 하게 되면서 가요 쪽에 대한 스펙이 쌓이기 시작했다. 20대 중반에는 재즈 공부를 하고 재즈 보컬리스트로 활동했다”고 전했다.
외국인 남편 얘기를 꺼낸 BMK는 “남편은 내 음식을 다 맛있다고 한다. 생존스킬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BMK는 “남편과 미술관에서 만났다. 전화번호를 물어봐서 내가 알려줬다. 서로 몰라서 별 부담감이 없었다”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끝으로 BMK는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 방송국도 자주자주 들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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