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클린스만호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E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전은 1-0으로 마무리됐다.
한국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김승규가 골문을 지키며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가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황인범과 박용우가 중원에 위치했고 이재성, 이강인이 측면에 포진됐다. 최전방은 조규성과 손흥민이 책임졌다.
한국은 경기 초반 위기를 맞았다. 전반 6분 세트피스에서 마룬이 헤더로 득점을 노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10분에는 박용우가 위험한 반칙을 하며 옐로카드를 받았고 2분 뒤에는 김민재도 경고를 받았다. 한국은 볼 점유율을 높여갔으나 쉽게 바레인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한국은 바레인 수비 뒷공간으로 볼을 연결하는 다이렉트 플레이를 가져갔다. 전반 19분에는 손흥민이 롱패스로 뒷공간에서 볼을 받았으나 슈팅까지 나오지 않았다. 전반 20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재성의 크로스를 황인범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빗나갔다.
전반 29분에는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왼쪽 측면에서 공격을 빠르게 전개한 뒤 이재성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조규성이 침투하면서 원터치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자세가 무너지면서 골대를 넘어갔다.
한국은 전반 32분에 치명적인 기회를 허용했다. 수비 뒷공간이 한번에 무너지면서 마단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다. 다행히 왼발 슛이 골문을 넘어가면서 스코어는 0-0으로 유지됐다. 전반 35분에는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재성이 원터치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정확하게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한국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8분 김민재가 수비 뒷공간으로 한번에 볼을 연결했고 이재성이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황인범이 왼발로 슈팅을 시도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막판에 나온 이강인의 프리킥은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