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티모 베르너(27)가 토트넘 데뷔전부터 비판을 받았다.
토트넘은 15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토트넘의 선발 명단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베르너다. 토트넘은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으로 이탈한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베르너를 임대했다.
베르너는 2019-20시즌 라이프치히에서 리그 33경기 28골 맹활약을 펼치며 다음 시즌에 첼대에 입성했다. 하지만 첼시에서는 득점 찬스를 여러 차례 놓치며 ‘빅 찬스 미스’의 대명사라는 오명을 얻었다. 첼시 두 시즌 동안 리그 56경기에서 10골이라는 저조한 기록만 남겼다.
지난 시즌에 라이프치히로 다시 돌아간 베르너는 토트넘의과 손을 잡으면서 다시 한번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를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시키며 공격을 맡겼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토트넘은 전반 2분 만에 라스무스 호일룬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10분 토트넘이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베르너가 머리로 중앙으로 연결했지만 그대로 골문을 벗어났다.
토트넘은 전반 18분 코너킥에서 히샬리송의 헤더로 동점에 성공했다. 흐름을 탄 토트넘은 공세를 펼쳤다. 베르너에게 연속해서 기회가 왔으나 효과는 없었다. 전반 21분 페널티 박스 밖에서 시도한 슈팅은 골문을 한참 벗어났고 2분 뒤 나온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
득점에 실패한 토트넘은 전반 39분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다시 실점을 했다. 다행히 베르너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베르너는 후반 35분 브리안 힐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고 경기도 2-2로 끝이 났다.
첫 경기에 도움을 기록했지만 베르너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영국 ‘가디언’은 전반전에 나온 베르너의 허무한 슈팅 장면을 두고 “베르너는 첼시 시절과 마찬가지로 토트넘에서 많은 기회를 놓쳤다. 끔찍한 슈팅이다. 첼시 팬들은 100번이나 본 장면이다. 어시스트 하나로 충분한가? 좌절스러운 모습이다”라고 강하게 질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