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유지우기자]조현병인 동생을 홀로 케어했다는 사연이 전파를 탔다.
1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조현병 동생을 케어하며 20대를 보냈다는 사연자가 고민을 털어놓았다.
사연자는 피자집 알바를 하고 있다”라 말하며 운을 뗐다. 그러나 “조현병 여동생을 5년간 돌봐 왔다. 내 삶을 살고 싶어 나오게 되었다”라 말해 보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서장훈은 “언제부터 그런 증상이 있냐”라 물었다. 이에 사연자는 “(동생이) 원래부터 좀 조용한 친구였다. 그런데 고등학생 때 동생에게 안 좋은 트러블이 생겼고, 그때 아버지가 면담도 하셨다. 면담 과정에서 안 좋은 일이 생겨 학교를 제대로 나갈 수 없었다. 졸업도 제대로 안 됐다”라며 사연을 밝혔다.
또한 사연자는 “보통 사람은 말로 조율을 하지만, 저희 집에서는 (동생이) 분노가 일어나면 폭력적으로 변한다. 스무 살 즈음에는 갑자기 목이 마르다 하며 술을 물처럼 마실 때도 있었다. 창문을 깨는 바람에 남의 차 위에 떨어지기도 했다”라 이야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20대 초반을 동생을 케어하며 보냈고, 이제 여기에 나오긴 했지만 계속 신경은 쓰이는 것 아니냐. 마음이 편하겠냐”라며 사연자의 입장에 공감했다. 이에 사연자는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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