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카림 벤제마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피챠헤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벤제마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벤제마를 영입해 라스무스 호일룬과 경쟁 구도를 만들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벤제마는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 출신이다. 2009년부터 2023년까지 레알에서만 14년 동안 뛰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회와 프리메라리가 4회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레알에서만 통산 648경기 354골 149도움을 기록했다.
벤제마는 2021-2022시즌 정점을 찍었다. 벤제마는 시즌 46경기 44골 15도움으로 경이로운 시즌을 보냈다. 특히 벤제마는 레알에서 홀로 팀 득점을 책임지며 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벤제마는 시즌이 끝난 뒤 생애 첫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FIFPro 월드 XI에 이름을 올렸다.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과 도움왕을 휩쓸며 UEFA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벤제마는 라리가 득점왕에 등극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레알에서 전성기를 보낸 뒤 벤제마는 지난해 6월 사우디 프로리그 알 이티하드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 2년이었다. 벤제마는 연간 2억 유로(약 2800억원) 규모의 연봉 계약을 체결하며 사우디에 입성했다.
하지만 벤제마는 사우디에서 생활에 만족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벤제마는 최근 주장 완장까지 박탈 당했다. 사우디 현지 언론은 알 이티하드 마르셀로 갈라도 감독은 벤제마가 팀 훈련에 6번 불참했던 벤제마에게 주장직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출신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는 14일 “벤제마가 유럽 복귀를 원한다”고 전했고, ‘사우디 풋볼 뉴스’는 지난 8일 벤제마가 사우디로 이적을 후회한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유럽 복귀를 열망하는 벤제마 영입에 나섰다. 맨유는 6개월 단기 임대로 벤제마를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 시즌 맨유는 공격력 부족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을 겪고 있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21경기에서 24득점을 기록 중이다. 호일룬은 리그 2골에 머물고 있고, 마커스 래시포드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안토니, 앙토니 마샬은 8골 합작에 그쳤다. 공격수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벤제마의 합류는 맨유의 젊은 공격진에 좋은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맨유는 마샬이 28살로 가장 나이가 많다. 베테랑 공격수 벤제마의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또한 벤제마가 직접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