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통 큰 결단을 내렸다.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인수한 인도 공장이 있는 탈레가온 지역에 1조원가량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의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부총리는 지난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통해 현대차의 투자 계획을 알렸다.
파드나비스 부총리는 현대차의 투자 규모가 약 700억 루피(약 1조1158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스위스에서 열릴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현대차와 마하라슈트라주 정부 간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탈레가온 지역은 작년 8월 현대차가 인수 계약을 체결한 GM 인도 공장 있는 곳이다. 현대차는 2025년부터 탈레가온 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단계적으로 설비를 개선해 탈레가온 공장을 세계적인 수준의 자동차 제조 시설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앞서 GM 인도법인은 탈레가온 공장을 운영하다 2017년 인도 내수 시장에서 철수했고, 해당 공장은 2020년 10월 가동이 중단됐다. 가동 당시 탈레가온 공장의 연간 완성차 생산 능력은 13만대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