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NH투자증권은 16일 한국전력에 대해 지난해 4분기 기대치를 뛰어넘은 실적과 1월 중 확정될 신규 원전 도입 계획 등으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목표 주가는 2만5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올렸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매출 22조3000억원과 영업이익 1조원을 거둬 컨센서스(5000억원)을 대폭 상회할 것이라 예측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원전 이용률은 87%를 달성한 것으로 보이며, 계통한계가격(SMP)은 11월 이상고온과 12월 혹한에도 129원/kWh로 2023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의 목표주가 상승에는 동절기 안정적인 연료가격으로 올해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짚었다. 또한 이 연구원은 “추가 원전 도입 계획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탈원전 정책 이전 밸류에이션 수준인 0.4배로 상향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올해 원전 이용률은 85%로 추정되는데 월 평균 4.8대, 총 1420일 계획예방정비가 예정됐다”며 “낮아진 연료비를 감안하면 향후 점진적인 이익 개선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한국전력이 매년 회사채 사정 등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면 하반기 이후 추가적인 전기요금 인상은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