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NH투자증권은 16일 대한항공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한 중장기 노선 포트폴리오 확장과 점유율 확대 등의 기회 요인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목표 주가 3만1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을 포함한 글로벌 대형 항공사들은 인건비 등 영업 비용 증가를 감안해 올해 실적 가이던스가 하향 조정됐다”며 “실적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한 중장기 노선 포트폴리오 확장과 점유율 확대 등의 기회 요인을 보유했다”며 “EU, 미국, 일본 승인을 앞두고 인수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글로벌 경쟁사 대비 할인된 밸류에이션도 반등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조3662억원, 영업이익은 328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 추정된다.
정 연구원은 “4분기 아쉬운 실적은 인센티브 증가에 따른 인건비 증가가 원인이다”라며 “구제선 수요 성수기와 연료비 하락, 예상보다 높은 화물 운임이 결합하는 2024년 1분기 실적에 매출과 이익 개선세가 뚜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