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밀양 꼭 만들겠습니다.”
오는 4월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경상남도 밀양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조태근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지난 13일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달곤 국회의윈, 유기준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한 정·재계 인사들과 40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해 조태근 예비후보의 필승을 응원했다.
조 예비후보는 지난달 29일 밀양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지역 곳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10여년 간의 공직 경험과 창원 세코, 더시티세븐을 설계한 도시건축가로서 경험을 살려 전임 시장이 이뤄 놓은 훌륭한 발전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나노국가산단에 기업 유치를 성공한 경험자로서 다양한 중앙 인맥으로 밀양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밀양 발전을 위한 공약도 제시했다.
조 예비후보는 △미래 먹거리 발굴 △재산권을 제약하는 농지법개정 △국가산단 식품클러스터조성 △부산~밀양 경전철 개설 △작물시험장을 관내 농업지역으로 이전을 추진해 옛 밀양대학교 부지와 함께 미래 신성장동력 기지 건설을 공약했다.
또 △명품 관광도시 △수상레포츠 관광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 대처 △농촌 인력부족 해소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살고 싶은 밀양, 모두가 행복한 도시 밀양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조 예비후보는 경북산업대학교 학사, 동아대학교 대학원 공학 석·박사를 수료한 건축가로 경남도청 근무, 경남도 건축위원회 위원, 재단법인 창원시 밀양향우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창원크라운호텔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밀양시장 보궐선거는 박일호 전 밀양시장이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하면서 발생했다.
출마 예정자로는 국민의힘은 조 예비후보를 비롯해 역시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뛰고 있는 안병구 변호사(63), 정원동 전 대통령실 행정관(57), 신영철 경상남도소상공인연합회 회장(45) 등 4명이다. 여기에 예상원 경남도의원은 사실상 출마를 결정하고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민의힘 공천을 두고 5파전이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후보로는 김병태(65) 전 밀양시 행정국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뚜렷한 후보군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