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효린, 보라가 씨스타 완전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가수 효린과 보라로 구성된 유닛 씨스타19는 11년 만의 컴백을 앞두고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라운드인터뷰를 진행, 헤럴드POP과 이야기를 나눴다.
타이틀곡 ‘NO MORE(MA BOY)’는 제목에서 나타나듯 데뷔곡인 ‘MA BOY'(마 보이)의 연장선이 되는 내용이 표현된 곡이다. 효린은 “‘마보이’는 한창 풋풋한 사랑을 할 때다. 나 좀 사랑해줘, 애정표현도 많이 하고 에너지도 쏟는 아름다운 사랑이었다면 ‘있다 없으니까’ 때 이별을 맛본 것”이라며 “그때 받아들이지 못하고 아파하는 감정을 보여드렸다면, ‘노모어’는 그런 순간을 계속 경험하고 겪어오며 이제는 널 보내줄게 잘가, 쿨하고 담담하게 얘기하는 의미로서 연장선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금 이 곡 또한 감성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에 추가가 된 건 당당함이 크다. 여유와 당당함이 있기 때문에 그런 슬픔을 맞이해도 ‘그래, 너도 이렇게 가네’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 곡이다. 그게 감성적이면서도 강하다고 표현도 될 수 있는 부분이다.”(보라)
씨스타 다른 멤버들인 소유, 다솜의 반응은 어땠을까. 효린은 “저흰 각자 소속사가 있는데 나인틴을 결정할 때 멤버들과 같이 있었다. 멤버들에게 제일 먼저 얘기했다. 너무 축하한다고 너무 기뻐했다”고 돌아봤다 보라 역시 “축하해, 재밌겠다, 잘해봐요 했고, ‘왜하게 됐어’ 이런 질문이 아예 없었다”고 유닛 활동이 자연스러운 과정이었음을 이야기했다.
지난 2017년 씨스타 해체 이후 각자의 길을 걸었던 멤버들. 효린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보라는 ‘종이달’, ‘낭만닥터 김사부3’ 등을 통해 연기에 집중해왔다. 그 후 씨스타는 지난 2022년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오랜만에 완전체로 뭉쳐 추억을 소환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효린은 “(해체에) 후회는 없다. 다른 감정이라고 한다면 아쉬움”이라며 “모이면 모이는 거라 해체라는 게 자극적으로 느껴지거나 해체해서 다시 모일 수 없다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보라도 “해체를 하고 나서 오히려 많이 만나고 더 많은 교류를 하고 있다”며 완전체 활동에 대해선 “나인틴을 가볍게 한 것처럼 씨스타도 나중에 기회 되면 해보자, 언제쯤 해볼 수 있을까 이런 얘기를 가볍게 몇 번은 했다. 저희는 모여서 씨스타 얘기를 한다기보다 그냥 정말 수다스러운 여자 넷”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면서도 효린은 “소유 같은 경우는 저희랑 같이 있는데 씨스타 음악방송 영상을 자꾸 튼다.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리고 씨스타 슬픈 노래가 나오면 눈물을 흘린다. 씨스타 영상을 제일 많이 보는 사람이 소유”라며 “그리워하는 마음을 제일 많이 표현하는 게 소유인 것 같다”는 에피소드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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