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뮤지컬 ‘드라큘라’의 인기 넘버 5곡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직 한 여인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러브스토리를 다룬 작품으로 브램 스토커(Bram Stoker)가 쓴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지난 4번째 시즌까지 약 4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한국 라이선스 10주년을 맞이한 이번 시즌 역시 ‘드라큘라’ 역의 김준수, 전동석, 신성록, ‘미나’ 역의 임혜영, 정선아, 아이비, ‘반 헬싱’ 역의 손준호, 박은석 등 역대급 초호화 라인업으로 유료 객석 점유율 93%에 달하는 기염을 토하며 흥행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제작사 오디컴퍼니는 5곡에 달하는 뮤직비디오를 제작, 오늘(16일) 오전 11시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지난 10년 동안 한결같은 성원을 보내주신 관객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뮤지컬 ‘드라큘라’의 넘버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1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넘버의 뮤직비디오를 준비했다. 더불어 더 많은 분들이 감상하고 즐길 수 있도록 OST 발매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공개되는 뮤직비디오는 ‘드라큘라’ 역의 김준수와 ‘미나’ 역의 임혜영이 부르는 ‘Train Sequence’를 비롯해 ‘드라큘라’ 역의 전동석이 부르는 ‘She’, 신성록의 ‘Fresh Blood’, ‘미나’ 역의 정선아가 부르는 ‘If I Had Wings’, 아이비의 ‘Please Don’t Make Me Love You’까지 유튜브 조회수 100만뷰가 넘는 인기곡들을 망라한다. 원미솔 음악감독이 이끄는 오케스트라 ‘The One’의 웅장한 연주는 공연장의 감동을 생생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5곡의 뮤직비디오 중 가장 먼저 공개되는 ‘Please Don’t Make Me Love You’는 ‘드라큘라’ 백작에게 운명처럼 끌리는 ‘미나’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담은 넘버로, 이번 시즌 처음으로 합류한 아이비가 가창자로 나선다. 그는 뮤직비디오 촬영현장에서도 캐릭터의 감정에 완벽하게 몰입하며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두 번째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은 신성록이다. 네 번째 시즌부터 ‘드라큘라’ 역을 맡아 온 그는 뮤지컬 ‘드라큘라’의 가장 핵심 넘버로 손꼽히는 ‘Fresh Blood’를 선택했다. 오랫동안 사람의 피를 먹지 않아 노쇠해진 ‘드라큘라’가 ‘조나단’을 통해 젊음을 되찾는 과정을 그린 ‘Fresh Blood’는 다이내믹한 선율에 폭발적인 에너지가 돋보이는 곡이다. 강렬한 카리스마와 깊어진 내면 연기의 완숙미로 ‘록큘 앓이’를 양산하고 있는 신성록의 섹시한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세 번째 주자는 김준수와 임혜영으로, 김준수가 이번 시즌 가장 좋아하는 넘버로 꼽은 ‘Train Sequence’를 선보인다. ‘Train Sequence’는 ‘드라큘라’ 백작의 피를 마신 ‘미나’가 그와 정신적으로 교감하며 소통할 수 있게 되고, ‘반 헬싱’의 최면을 통해 머릿속에 들리는 백작의 목소리를 전하는 넘버로, 몽환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가 매력적인 곡이다. 2016년 재연부터 이번 시즌까지 벌써 4번째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준수와 임혜영은 안정적인 가창력을 바탕으로 섬세한 표현력까지 더하며 ‘드라큘라’ 백작과 ‘미나’의 긴밀한 관계를 표현, 설득력을 부여한다.
초연 이후 오랜만에 ‘미나’로 돌아와 뮤지컬 ‘드라큘라’의 흥행을 견인하고 있는 정선아는 ‘If I Had Wings’로 관객들의 심장을 저격한다. ‘If I Had Wings’는 ‘미나’가 ‘드라큘라’ 백작에게 향하는 마음을 인정하고, 거스를 수 없는 운명 같은 사랑에 모든 것을 내던지겠다 결심하는 곡으로 복잡다단한 ‘미나’의 처지와 심정을 다양한 템포와 변주로 표현했다. 10주년을 기념해 공개하는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는 더욱 완성도 높은 노래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마지막으로 무대 위에서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내뿜는 전동석이 릴레이 뮤직비디오 공개의 대미를 장식한다. 전동석이 선택한 ‘She’는 ‘드라큘라’ 백작이 사랑하는 여자를 잃고 신을 저주하게 된 사연과 그로 인해 사람의 피로 영생하는 흡혈귀가 되어버리고 만 과거 스토리를 담고 있다. 파란만장하고 애달픈 ‘드라큘라’ 백작의 인생처럼 서정적이던 선율은 하이라이트로 향할수록 격정적으로 변하고, 파워풀한 엔딩에 1막 중 객석에서 가장 큰 환호와 박수가 터지는 곡으로 유명하다. 전동석은 애절한 눈빛과 표정연기로 여심을 사로잡는 한편 풍부한 성량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짜릿한 전율을 선사하는 바 한 편의 드라마 같은 뮤직비디오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한편 뮤지컬 ‘드라큘라’ 10주년 공연은 오는 3월 3일까지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