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럭셔리 브랜드 중에서도 컬렉션에 따라 건물 컨셉이 통째로 바뀌는 것으로 유명한 ‘루이 비통’ 도산 스토어.
지난 12일, 루이 비통 도산 스토어는 2024 S/S 남성 컬렉션 공개와 함께 황금빛으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루이 비통 ‘2024 S/S 컬렉션 쇼’의 메인 이미지가 태양이었던 만큼, 이번에는 건물 외관은 물론 내부까지 황금빛으로 꾸며졌다. 뿐만 아니라 컬렉션 쇼가 열렸던 프랑스 파리의 퐁뇌프 다리를 재해석해 매장 인테리어에 녹여내기도 했다.
루이 비통 도산에 입장하면 가장 먼저 1층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황금 보물 상자’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치 보물이 그 자태를 드러낸 듯한 이 공간에는 이번 S/S 남성 컬렉션의 핵심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스피디 P9 반둘리에’를 비롯해 ‘LV 체커 메리 제인’, ‘LV 체커 더비’가 나란히 놓여있는 공간으로, 루이 비통 ‘스피디 백’을 재해석한 ‘스피디9’에는 고급스러운 카프스킨 소재가 사용됐다.
손잡이 부분을 잡지 않아도 마치 클러치 백처럼 백 바디 부분을 든다면 더욱 유니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모노그램 패턴을 실크 스크린 기법으로 정교하게 프린팅해 손으로 그린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올 시즌 처음으로 등장한 다모플라쥬 패턴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다모플라쥬 패턴은 13차례나 그래미를 수상했던 래퍼이자, 지난해 루이 비통 남성 부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퍼렐 윌리엄스’가 루이 비통의 헤리티지인 다미에 패턴을 재해석한 후 카모플라쥬 패턴과 결합해 만들어낸 포인트이기 때문.
이번 시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다모플라쥬 패턴을 통해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은 물론이고 루이 비통을 이끌어갈 ‘퍼렐 윌리엄스’만의 창의적인 감각까지 모두 느껴볼 수 있다.
의류나 패션 소품에 다모플라쥬 패턴을 새롭게 적용한 것 외에도 루이 비통 이니셜을 ‘LVERS’로 색다르게 표현하기도 했다.
‘LVERS’는 퍼렐 윌리엄스의 고향인 버지니라 주의 슬로건 ‘사랑하는 이를 위한 버지니아’에서 착안한 것으로, 다채로운 공동체 문화와 따뜻함, 행복, 환영을 주축으로 삼는 정신을 상징한다.
‘LVERS’가 새겨진 제품은 ‘엠브로이더드 나일론 베이스볼 블루종’을 비롯해 총 9가지. 제품의 소재나 디자인에 따라 금속 포인트 장식을 사용하거나 자수로 새기는 등 각인 방법을 달리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해 냈다.
‘2024 S/S 남성 컬렉션’ 제품들이 진열된 것 외에도 매장 2층의 한쪽 벽면에서는 ‘2024 S/S 컬렉션 쇼’ 영상이 재생되고 있어 당시의 현장 분위기까지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다.
루이 비통 도산의 최상층인 3층에서는 공개 전부터 SNS에서 화제를 모았던 ‘루이 비통 붕어빵’을 만나볼 수 있다. 한입 크기로 만들어진 루이 비통 붕어빵은 이름처럼 브랜드 시그니처 모양으로 위트있게 디자인 된것이 특징.
이 외에도 루이비통 초콜릿과 다모플라쥬 패턴의 컵홀더가 끼워진 음료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일반 카페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특별한 메뉴들인 만큼, 루이 비통 도산 스토어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잊지 말고 즐겨볼 것을 추천한다.
3층에는 최근 유행 중인 항공샷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 부스도 마련돼 있으며, 촬영한 이미지는 다모플라쥬 패턴이 적용 된 루이 비통 종이 액자와 함께 받아볼 수 있다.
사진 촬영을 원치 않는 방문객들을 위해 부담 없이 참여가능한 루이 비통 엽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엽서에는 루이 비통 로고와 ‘2024 S/S 컬렉션 쇼’가 열렸던 파리 퐁뇌프 다리 그림이 함께 그려져 있으며, 편지와 함께 주소를 작성한 후 루이 비통 우편함에 넣어 두면 실제로 우편이 발송된다.
또 카카오톡 채널에서 루이 비통 도산을 검색한 후 플러스 친구로 추가한 방문객에 한해 루이 비통 포스터까지 증정받을 수 있다.
한편 ‘2024 S/S 남성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는 루이 비통 서울 도산 스토어는 별도의 휴일 없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네이버 예약 플랫폼을 통한 사전 예약 또는 워크인을 통해 방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