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디터 휘서입니다.
이번 시간은 지난번에 이어 말레이시아로 떠납니다. 오늘 소개할 여행지는 이포인데요. 말레이시아 북서부에 자리 잡은 이포는 페락주의 주도로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약 200km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버스로 약 2시간 반 걸리는 거리라 접근성이 뛰어난 편이죠.
이포는 페낭과 쿠알라룸푸르 사이에 위치했기 때문에 이동 동선이 편리합니다. 찬찬히 말레이시아를 즐기려는 여행자라면 찾을 수밖에 없는 도시이죠. 말레이시아에서 다채로운 여행을 꿈꾸는 분이라면 이포를 기억해 두세요. 이포에서 가볼 만한 곳, 기억에 남는 곳을 꼽아 보았습니다. 자, 그럼 함께 떠나보실까요?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벽화 거리
‘Mural Arts Lane’이라 불리는 벽화 거리는 이포의 주요 관광 명소 중 하나입니다. 도심 속 주택지 골목가에 위치했는데 이포를 찾는 관광객이라면 현지인, 외국인 할 것 없이 이곳으로 삼삼오오 모여드는 곳이죠.
이곳 벽화 거리의 특징이라면 아이들을 그린 작품이 많다는 거예요. 무리 지어 노는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고 표정도 다양해 보자마자 슬며시 웃음 짓게 된답니다. 어린 시절 신나게 동네를 뛰놀았던 기억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추억을 회상하게 하죠.
유명인을 표현한 벽화도 눈에 띈답니다. 넬슨 만델라 옆에는 인종을 초월한 우정을 뜻하는 귀여운 그림이 덧붙여져 있어요. 전설적인 배우 이소룡의 벽화도 한 벽면을 차지하고 있고요. 이 밖에 다른 유명인도 있으니 누군지 단번에 알아채면 반가울 거예요.
동물과 아이들을 표현한 벽화, 말레이시아 전통 춤을 표현한 벽화 등 다양한 벽화의 세계에 빠져보세요. 신나게 노는 아이들을 그린 벽화가 많아 이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어요. 여러분도 이 거리에서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사진을 남긴다면 특별한 추억을 한껏 담아 가실 거예요.
다양한 벽화를 감상하는 재미가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곳인 만큼 여러분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올 거예요. 이포에 찾는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벽화 거리를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요?
플랜 B 레스토랑
이곳은 도심 중심가에 위치한 레스토랑인데요. 현지인이 소개해 주지 않았더라면 못 보고 그냥 지나쳤을 거예요. 더운 날 시원한 음료를 마시기에도 좋은 곳이에요. 이 레스토랑이 위치한 곳 주변에 상점가가 이어져 있답니다. 아기자기한 상점이 많아서 여행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요.
말레이시아 기념품을 사기 좋은 상점뿐 아니라 각종 호텔, 식당 등이 많아서 관광하기에 적당한 번화가인 셈이죠. 기념품을 사야 한다면 이곳 거리를 거닐다 마음에 드는 상점에 들러 골라보세요.
이 레스토랑 주변에는 시계탑과 은행, 식민지풍 건물이 많이 남아 있어요. 볼거리가 많은 중심지이죠. 플랜비에서 식사나 커피를 드시고 주변을 천천히 탐방해 보시면 이포 여행을 든든하게 시작할 수 있을 거예요. 합리적인 가격대의 현지인 맛집도 만날 수 있는 곳이니 쇼핑과 볼거리를 모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포의 다채로운 모습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인 만큼 추천드립니다.
현지인이 즐겨 찾는 휴양 공원
이포 내 녹지 공간을 보고 싶은 분들은 D.R. Seenivasagam Recreational Park를 방문해 보세요. 이곳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모두 즐겨 찾는 공원이에요. 공원은 도심 중심지에 자리하고 있고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요. 인공 호수, 놀이터, 숲, 정자 등 주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죠. 유치원 아이들, 소풍 나온 가족, 데이트 나온 연인 등 다양한 연령대의 현지인을 마주쳤답니다.
너른 녹지와 오래된 나무 사이를 걸으니 절로 힐링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영국식 공원을 연상하게 한 공원 디자인이 인상적이었고 산책하듯 거닐며 현지인의 휴식 감성을 느껴볼 수 있답니다. 중심가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하니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장소랍니다.
말레이시아에서 만나는 인도 사원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융합된 말레이시아에서는 인도 문화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인도 사원이에요.
우연히 들른 이곳은 생각보다 거대한 높이와 층층이 쌓인 조각상으로 놀라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죠.
말레이시아 안에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해 보고 싶은 분이라면 인도 사원을 방문해 보세요. 한 나라 안에서 여러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진귀한 기회이기도 하니까요.
배 타고 들어가는 현지인의 힐링 코스
현지인 친구가 소개해 준 또 다른 공원은 바로 Gunung Lang Recreational Park입니다. 차를 타고 이포 중심지를 벗어나니 이곳에 이르렀는데요. 중심지에서 차로 약 20여 분 걸리는 곳이었어요. 입구에서 표를 산 후 작은 유람선을 타고 들어가면 너른 공원을 만나게 됩니다. 기암절벽을 배경으로 다양한 공원의 모습을 마주할 수 있는데요. 배를 타고 공원을 보러 들어가는 기분이 설레고 새로웠답니다.
화사한 꽃이 만발한 포토 스폿이 곳곳에 있고 전망대 역할을 하는 높은 건물에 올라가면 공원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이포의 자연환경을 한눈에 볼 수 있죠.
말레이시아 전통 집을 재현한 건물로 들어갔는데요. 햇볕을 피하고 통풍이 잘 되도록 설계한 구조라 내부는 서늘했어요.
작은 동물원도 있어 의외의 즐거움을 누릴 수도 있답니다. 이곳은 관광객보다는 현지인이 많은 곳이었어요. 현지인의 힐링 휴양지가 궁금한 분이라면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말레이시아 소도시 이포에서 인상 깊었던 장소를 보여 드렸는데요. 이포는 말레이시아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도시여서 여러분께 꼭 소개해 드리고 싶었답니다. 열린 마음으로 도시의 다양한 면을 바라본다면 분명 이포의 매력을 느끼게 될 거예요. 여름 날씨와 소소한 여행의 즐거움을 찾는 분에게 추천드립니다.
한 해 동안 다양한 여행 콘텐츠를 전해 드렸는데요. 올해의 마지막 콘텐츠를 즐겨주시길 바라며 2023년 여행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사진 _ 에디터 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