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나폴리에서 김민재와 함께 세리에A 우승을 함께했던 공격수 크바라츠헬리아가 유럽 최정상급 클럽에서의 도전의 의욕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아 방송사 1TV은 9일 크바라츠헬리아의 에이전트와 진행한 인터뷰와 함께 ‘크바라츠헬리아는 10억유로(약 1조 4400억원)의 연봉을 제안받아도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이적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크바라츠헬리아는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시티 같은 클럽에서 뛰는 것을 선호한다. 크바라츠헬리아는 남다른 의지와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지난시즌 세리에A에서 34경기에 출전하며 12골을 터트려 나폴리가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오시멘, 김민재 등과 함께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지난시즌 세리에A 도움왕과 함께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리그 MVP에 이름을 올렸다.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도 포함되는 등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다.
나폴리는 지난시즌 세리에A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 시즌에는 세리에A에서 8승4무7패(승점 28점)의 성적으로 중위권인 9위에 머물고 있다. 리그 선두 인터밀란(승점 48점)에 승점 20점 뒤져있는 나폴리는 세리에A 2연패는 사실상 어려워진 가운데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획득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나폴리는 지난시즌 세리에A 우승 이후 주축 선수들의 대거 이탈이 우려됐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나폴리는 오시멘과 크바라츠헬리아 같은 핵심 공격수들의 이적 여부가 주목받았지만 나폴리는 오시멘과 크바라츠헬리아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나폴리는 세리에A 우승을 이끈 스팔레티 감독이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났고 김민재의 수비 공백과 함께 올 시즌 고전하고 있다. 지난시즌 세리에A에서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우승에 성공했던 나폴리는 올 시즌 리그 순위 상위 10개 클럽 중 최다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시즌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던 오시멘은 올 시즌 리그에서 7골에 그치며 득점이 크게 감소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 이적 이후에도 소속팀의 핵심 수비수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사무국이 선정한 올 시즌 전반기 베스트11에 선정되는 등 맹활약을 인정받고 있다. 반면 김민재의 전 소속팀 동료 나폴리 선수들은 올 시즌 고전하고 있다. 나폴리는 지난시즌 세리에A 우승과 함께 최근 10년간 리그 준우승을 3차례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시즌에서 선두권 경쟁을 펼쳤지만 올 시즌에는 최근 10시즌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할 우려를 받고 있다.
[크바라츠헬리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