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 8기 이후 지금까지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실현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준비해왔다면 올해부터는 이들 사업들이 하나 둘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게 될 것입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사진)은 12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신년인터뷰에서 “지난해 160만평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지정, 방위사업청 이전, 세계적 다국적 제약사 머크를 비롯한 SK온과 LIG 넥스원 투자 유치, 트램 차량방식 결정 및 총사업비 변경 등 굵직굵직한 현안 사업들을 이뤄냈다”며 “2024년에는 대전형 산업클러스터 D-valley조성, 한국첨단반도체 기술센터 유치, 방산혁신클러스터 구축, 미래 4대 핵심 전략사업 집중 육성 등에 박차를 가해 미래도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은 산업용지 조성을 좀 더 빨리 계획적으로 하지 못해 풍부한 성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 성장이 늦어져 아쉬움이 컸다. 이에 1단계로 서구 평촌산단, 탑립·전민산단, 안산 국방산단 등 5개 지구 101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오는 2026년까지 우선 조성할 계획이다. 2단계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160만평 규모의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등 9개 지구 346만평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이 시장은 대전발전을 위한 중장기적 전략이 없다고 보고 최근 ‘대전 미래전략 2048 그랜드플랜’을 확정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100주년인 2048년에 G2 국가로 가기 위해 대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실행력 확보와 정책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 ‘대전 미래전략 2048 그랜드플랜’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대전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골치덩이였던 대전도시철도 2호선 사업을 지난해 트램방식으로 확정한 데 이어 올해 착공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시장 취임 이후 가장 서둘러 진행한 사업이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이다”라며 “지난해 중앙정부와 총사업비 증액을 협의해 기존 7492억 원이던 사업비를 1조4091억 원으로 6599억 원 증액한데 이어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마무리 단계인 만큼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의 승인 후 바로 착공해 2028년 개통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올해 1분기 수소트램 차량 제작 발주를 우선 추진하고 공구를 세분화해 지역업체 참여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설계단계부터 공정별 세밀하게 단계별 교통대책을 수립하고 공사로 인한 교통혼잡으로 야기되는 시민불편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방문객 109만명을 기록하며 크게 관심을 모은 대전 0시축제를 올해 더욱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확실하게 도모할 뜻도 피력했다. 지난해 8월 1주일간 열린 2023년 대전 0시축제는 방문객 109만명, 경제효과 1739억 원 창출, 무사고 축제, 점포매출 폭증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며 세계적인 축제로의 성장 가능성과 보여줬다. 올해는 8월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개최한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최근 대전시 방문객이 증가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숙박을 겸한 장기체류는 여전히 저조한 상태”라며 “소제동 관사촌, 성심당, 제2 대전문학관 등에서 도심 관광을 한 이후 체험과 숙박이 가능한 다양한 인프라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대전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지역의 인재들이 대전에 정착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는데 정책 우선 순위를 두고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수도권을 뛰어넘는 경쟁력 있는 대전, 누구나 행복하고 살고 싶은 도시를 조성하는데 시민과 호흡하고 앞장설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