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포츠] 내년, 스포츠광 미치게 하는 필수 관람 경기 6
미국 관광청, 스포츠 버킷리스트 6 공개
슈퍼볼부터 NBA‧MLB 올스타전 등 관심
미국 6개 주 도시 등 다양한 지역서 개최
스포츠를 좋아하는 이라면 내년 미국 여행을 준비하면 어떨까. 우리에게 익숙한 야구 농구부터 미국인이 최애하는 슈퍼볼, 그리고 승마 테니스 등 다양한 메가 스포츠의 대회가 미 전역에서 펼쳐진다.
무엇보다 세계 최고 수준의 팀과 선수를 볼 수 있다는 것, 여기에 각종 친 관중적 시설과 문화 등 세계 수준의 스포츠 여행을 즐기기에 미국은 제격이다. 여행플러스는 미국 관광청과 함께 2023년 미국 6개 주 도시에서 열릴 주요 스포츠 경기와 즐길거리를 소개한다. 이른바 스포츠 버킷리스트이다.
애리조나 주…‘슈퍼볼’
2023년 2월 12일
애리조나 주 스테이트 팜 스타디움 / 사진 = 미국 관광청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관람하는 스포츠하면 슈퍼볼(Super Bowl)을 빼놓을 수 없다. 슈퍼볼의 열기는 미국 전체를 마비시킬 정도로 뜨겁다. 슈퍼볼 경기는 매년 2월 첫 주의 일요일에 열리는데, 내년에는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스테이트 팜 스타디움(State Farm Stadium)에서 개최한다.
이 스타디움은 최대 6만3400명까지 수용 가능한 규모로 슈퍼볼의 인기를 증명한다. 경기 기간 동안 본 게임 외에도 현장 관람객들만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경기 시작 전 스타디움 밖에서 팬들이 모여 ‘테일게이트 파티’를 갖는다.
슈퍼볼 팬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파티는 푸드트럭의 다양한 음식, 시원한 맥주 등과 함께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경기 티켓 요금은 한화 약 477만원부터 시작한다.
애리조나 주 사막 식물원 / 사진 = 플리커
슈퍼볼 시즌에 애리조나 주를 방문한다면 주도인 피닉스 인근의 사막 식물원(The Desert Botanical Garden)을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42만㎡(약 12만7000평) 규모의 식물원에서 아가베, 선인장 등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만날 수 있다.
유타 주…‘NBA 올스타 게임’
2023년 2월 19일
유타 재즈 / 사진 = 플리커
농구의 신(神)들이 모여 있는 곳, 미국 NBA리그이다. 그 중에서도 압도적 실력과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선수들이 뛰는 NBA 올스타 게임(NBA All-Star Game)은 농구 팬이라면 꼭 챙겨봐야 할 경기이다.
내년 2월 열리는 72회 NBA 올스타전은 유타 주의 주도인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개최한다. 유타 재즈팀의 홈구장인 비빈트 아레나(Vivint Arena)가 주 무대로 쓰일 전망이다. 이번 경기는 지난 1993년 이후 30년 만에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열리는 NBA 올스타전이라 더 의미가 있다.
각 팀에서 최고의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 참가하는 만큼 평소 농구를 즐기는 팬이 아니더라도 경기장 안에서만 느낄 수 있는 뜨거운 열기와 흥겨운 분위기를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관람할 가치가 충분하다.
관람석 1열에 앉아 경기를 즐기는 할리우드 스타들을 찾아보는 것도 경기 중 빼놓을 수 없는 재미이다. 또한, 하프타임에 진행하는 치어리더들의 무대와 환호하는 팬들로 가득 찬 대형 스크린을 통해 마주하는 현장감 역시 잊을 수 없다. 티켓은 한화 약 15만원 내외이다.
유타 주 솔트레이크 시티 / 사진 = 미국 관광청
농구 경기 외에도 유타의 주도인 솔트레이크 시티 인근에는 스키장, 온천, 국립 공원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많다. 차량으로 한 시간 반 정도면 골든 스파이크 국립공원을 방문할 수 있으며, 여유가 있다면 5시간 거리의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들러 볼 것을 추천한다.
켄터키 주…‘켄터키 더비’
2023년 5월 6~7일
켄터키 주 켄터키 더비 / 사진 = 미국 관광청
켄터키 주는 말의 고장이라 부르고, 주의 수도인 렉싱턴은 세계 말의 수도로 불린다. 그만큼 말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곳이다. 그런 만큼 이곳에서는 전 세계적 관심을 끄는 승마 경기가 무려 150여 년간 이어오고 있다.
바로 켄터키 더비(Kentucky Derby)이다. 켄터키 주 루이빌 내 위치한 처칠 다운스 경마장(Churchill Downs Racetrack)에서 처음 시작한 이후 매년 5월 첫 주 토요일에 열린다. 경기는 3살 경의 서러브레드 말들이 경주해 승부를 겨루는 형태로 진행한다.
토, 일요일 양일간 벌이며 매년 경기 시즌에는 15만5000명 이상이 루이빌 지역을 찾아 문전성시를 이룬다. 켄터키 더비 경기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만큼 루이빌에는 경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켄터키 더비 역사박물관이 운영 중이다.
경기를 진행하는 처칠 다운스 경마장 내 기프트 숍에서는 경기를 관람한 팬들을 위한 다양한 굿즈도 판매한다. 티켓 가격은 한화 약 7만원 부터 시작한다.
켄터키 주 헤븐 힐 증류소 / 사진 = 플리커
경기 관람 이후에는 루이빌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의 바즈 타운에 위치한 헤븐 힐 증류소(Heaven Hill Distillery)를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사전 예약을 통해 전문가와 함께하는 위스키 테이스팅을 할 수 있으며, 투어 이후 현장에서 마음에 드는 술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주…‘US오픈’
2023년 6월 15~18일
US OPEN 골프 대회 / 사진 = 플리커
마스터스, PGA챔피언십, 디 오픈 챔피언십과 함께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US오픈 챔피언십(U.S. Open)은 골프 팬이라면 놓칠 수 없다. 2023년 경기는 미국에서 가장 고난도 코스 중 하나로 알려진 로스앤젤레스 컨트리클럽(Los Angeles Country Club)에서 열린다.
전 세계 톱 60위 안에 드는 골프 선수들을 비롯해 연내 진행한 주요 게임의 우승자들이 참여한다. 일부 권위 있는 토너먼트에서 두각을 나타낸 프로 골퍼나 아마추어 선수들의 경기도 관람할 수 있다.
클럽 내 위치한 행사장 스펙테이터 스퀘어(Spectator Square)에서는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연다.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는 팬 사인회,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 부스 등을 운영한다. 전문 코치에게 골프 스윙 자세를 직접 배워 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티켓 가격은 한화 5만원부터.
캘리포니아 주 아카데미 어워즈 뮤지엄 / 사진 = 플리커
영화 마니아라면 로스엔젤레스에 새로 오픈한 영화 예술 박물관인 아카데미 어워즈 뮤지엄 (Academy Award Museum)을 방문해 보자. 영화예술계의 흐름을 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워싱턴 주…‘MLB 올스타전’
2023년 7월 11일
시애틀 주 티 모바일 파크 / 사진 = 플리커
세계 최고 프로 야구 리그인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MLB)의 시즌이 내년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다. 시즌 중 야구팬들의 가장 큰 축제로 불리는 올스타 위크가 시애틀에서 열린다. 또한 올스타 위크의 묘미인 올스타전(MLB All-Star Game) 역시 7월 11일 시애틀 매리너스(The Seattle Mariners)의 홈구장인 티 모바일 파크(T-Mobile Park)에서 개최한다.
티 모바일 파크의 모든 좌석에서 시애틀의 환상적인 스카이라인 뷰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MLB 구장 중에서도 가장 멋진 경관을 가진 곳으로 손꼽힌다. 티켓 가격은 한화 약 2만원부터.
시애틀 주 스타벅스 / 사진 = 플리커
시애틀에 방문 예정이라면 스타벅스 1호점 및 스타벅스 로스터리 투어를 미리 신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애틀 고유의 커피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다.
뉴욕 주…‘US오픈 테니스 대회’
2023년 9월
US OPEN 테니스 대회 / 사진 = 플리커
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윔블던 등과 함께 세계 4대 테니스 대회로 꼽히는 US오픈 테니스 대회(U.S. Open Tennis)는 매년 8월 말에서 9월 초 뉴욕 퀸즈에 위치한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Billie Jean King National Tennis Centre)에서 열린다.
전 세계 각국에서 모인 128명의 선수들이 참여하며, 그만큼 다양한 국적의 팬들이 모여 좋아하는 선수를 응원하고 테니스 코트에 뜨거운 열기를 더한다. 입장권은 관람객 취향에 따라 전체 시리즈를 모두 관람하거나 원하는 세션의 티켓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한화 4만원부터.
뉴욕 주 컬리너리 백스트리트 / 사진 = 컬리너리 백스트리트 홈페이지
경기 관람 이후에는 퀸즈 지역 내 여러 골목을 탐방하며 숨겨진 맛집을 방문해 볼 수 있는 ‘컬리너리 백스트리트(Culinary Backstreets)’ 미식 투어를 통해 다양한 미식을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
장주영 여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