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다낭은 유독 한국인이 많이 찾는 여행지로, 2022년 한국인 성수기 피서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다낭 곳곳에서 한국어 간판이나 메뉴판, 한국 브랜드나 음식점을 쉽게 찾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특유의 낮은 물가로 인해 우정 여행지나 커플 여행지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아름다운 해변을 만나볼 수 있는 베트남 대표 휴양지인 다낭에서 친구나 연인과 즐기는 ‘인생샷 하루 코스’를 소개한다.
01
미케 비치
My Khe Beach
사진 – flickr
휴양지 여행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그곳, 바로 해변가다. ‘미케 비치’에서 다낭 인생샷 하루 코스를 시작해 보자. 세계 6대 해변 중 하나인 미케 비치에는 아침부터 바다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한껏 여유로운 표정으로 야자수 옆 선베드에 누운 채 ‘누가 봐도 휴양지에 온 사람’ 콘셉트의 사진을 하나 남겨보자. 미케 비치 주변으로 4~5성급 호텔이 모여 있으니 다낭을 여행한다면 이 근처로 숙소를 구해보는 건 어떨까.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바다를 두 눈에 가득 담으며 편하게 미케 비치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미케해변
베트남 550000 다낭 선짜 군 My An, Phước Mỹ, 미케해변
02
다낭 대성당
Đà Nẵng Cathedral
사진 – flickr
아침부터 제대로 바다를 즐겼다면 다음으로 향할 곳은 미케 비치에서 차량으로 8분 거리에 있는 ‘다낭 대성당’이다. 프랑스가 베트남을 식민 지배하던 시기에 지어진 고딕 양식의 이 성당은 핑크빛 외관으로 여행객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다낭을 대표하는 포토 스폿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낭 대성당 정문은 미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늘 닫혀 있어 후문으로 입장해야 한다는 점에 주의하자.
다낭교구 성당
156 Đ. Trần Phú, Hải Châu 1, Hải Châu,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03
해피 브레드
Happy Bread
사진 – flickr
다낭에서 베트남 대표 음식 반미를 즐기고 싶지만, 길거리 노점상 음식은 찝찝하거나 사진에 예쁘게 담기지 않아 걱정인 여행객들에겐 ‘해피 브레드’만 한 곳이 없다. 다낭 대성당에서 도보로 6분이면 도착하는 이곳은 외관에서부터 특유의 인스타그램 감성이 느껴진다. 접시에 깔끔하게 담겨 나온 반미와 파인애플 통째로 내어주는 파인애플주스를 보는 순간 카메라를 들이밀지 않을 수가 없다. 반미 자체가 맨손으로 들고 먹는 음식이라 밖에서 먹다 보면 위생에 신경 쓰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곳은 내부에 세면대도 따로 구비하고 있어 걱정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반미 해피 브래드
10 Hùng Vương, Hải Châu 1, Hải Châu,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04
한 시장
Hàn Market
사진 – flickr
해피 브레드에서 반미로 간단히 배를 채웠다면 이번엔 ‘한 시장’을 걸으며 쇼핑을 즐겨보자. 한 시장은 해피 브레드에서 도보로 9분 거리에 있다. 열대과일과 다양한 소품들이 가득한 이곳에서 다낭 인생샷 하루 코스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잊지 말고 구매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베트남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Áo dài)’다. 시장 곳곳에서 다양한 원단과 디자인의 아오자이를 만나볼 수 있다. 소재가 다양한 만큼 가격대도 다양하지만 대략 30만~35만 동(한화 약 1만 5000~2만 원)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니 잊지 말고 구매해 아오자이를 입은 채 인생샷을 건져보도록 하자.
한 시장
119 Đ. Trần Phú, Hải Châu 1, Hải Châu,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05
사랑의 부두
Love Bridge Da nang
사진 – flickr
한 시장에서 구매한 아오자이를 입고, 다낭 대표 야경 맛집인 ‘사랑의 부두’에서 다낭 인생샷 하루 코스를 마무리해보자. 한 시장에서 차량으로 5분이면 하트 모양의 가로등이 늘어서 있는 사랑의 부두를 만나볼 수 있다. 관광객뿐 아니라 베트남 현지인들의 커플 데이트 명소기도 한 이곳은 또 다른 다낭 관광명소인 ‘용 다리’ 바로 밑에 자리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 9시, 용 다리에서 약 20분 동안 진행하는 ‘용 다리 불 쇼’도 이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금빛의 용 다리와 빨간빛의 하트 가로등을 배경으로 인생샷 하루 코스의 마지막 사진을 찍어보자.
Cầu Tình Yêu Đà Nẵng
367H+8R9, Đường Trần Hưng Đạo, An Hải, Sơn Trà,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결국 여행에서 남는 건 사진뿐.
미케 비치부터 사랑의 부두까지,
그 언젠가 카페에 앉아 친구 혹은 연인과 다낭 여행의 추억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사진을 한가득 남겨오는 건 어떨까.
글=유세영 여행+인턴기자
감수=장주영 여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