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이 보이지 않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추락, ‘슈퍼 컴퓨터’도 외면했다.
맨유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3-24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0-3으로 완패, 탈락했다.
‘디펜딩 챔피언’ 맨유의 이른 탈락은 충격적이다. 주축 선수들을 대거 선발 출전시킨 그들은 서브 자원으로 중심을 잡은 뉴캐슬에 압도당했다.
이로써 맨유는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맞대결 패배 이후 뉴캐슬전까지 0-3으로 패배하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연달아 굴욕을 맛봤다.
맨유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5승 5패, 승점 15점으로 8위에 올라 있다. 강팀들과의 경기에선 당연히 힘을 쓰지 못했고 상대적 약체를 만나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슈퍼 컴퓨터’의 예측도 충격적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옵타의 ‘슈퍼 컴퓨터’가 예측한 시즌 결과에 대해 소개했고 맨유는 대단히 좋지 못한 결과를 얻고 말았다.
‘슈퍼 컴퓨터’는 맨유의 2023-24시즌 최종 순위가 8위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8위가 될 가능성은 무려 21.3%. 가장 높다. 다음으로 높은 예상 순위는 7위로 18.8%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4위권까지의 예상 확률은 2%를 간신히 넘긴다. 3위 확률은 0.4%, 4위는 1.7%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맨유가 가장 낮은 순위로 마친 건 2013-14시즌이다. 당시 19승 7무 12패를 기록하며 이전 2012-13시즌 우승의 감동을 완전히 깼다. 알렉스 퍼거슨 체제 이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내리막길을 걸었다.
‘슈퍼 컴퓨터’가 맨유의 올 시즌 8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한 건 최악일 것이라는 뜻과 같다. 그만큼 지금의 맨유는 과거 2013-14시즌보다 좋을 게 없는 상황이다.
한편 ‘슈퍼 컴퓨터’가 예측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은 맨시티다. 그들은 무려 79.6%라는 엄청난 확률을 얻었다. 다음은 리버풀로 10.7%. 현재 리그 1위에 오른 토트넘 홋스퍼는 2.2%로 비교적 낮았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얻을 팀은 맨시티, 리버풀, 아스널, 토트넘으로 꼽혔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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