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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기후특사 4∼7일 美서 회담…정상회담 분위기 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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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문제 특사가 지난달 31일 로이터와 인터뷰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미국과 중국의 기후 문제 담당 특사가 4∼7일(현지시간) 사이에 미국에서 회동한다

2일 미국 국무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문제 특사는 4일부터 7일까지 캘리포니아주 서니랜드를 방문해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 특사와 만나 기후 위기에 대해 논의한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리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기후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한 후속 협의다.

중국 생태환경부도 2일 밤 소셜미디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셰 특사와 케리 특사가 4∼7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태환경부는 “양측이 기후변화 대응 협력 문제와 함께 이달 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성공 지원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케리 특사와 셰 특사는 지난 7월 중국에서 만나 온실가스 저감 방안 등을 논의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화상회담을 통해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응하자고 입을 모았다.

오는 11∼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미중 정상회담 개최가 유력해 보이는 가운데, 미·중은 최근 고위급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28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미국을 방문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회담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CP-2023-0083@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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