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시 불안에 파킹형·만기매칭형 상품 인기
삼성자산운용이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인 코덱스(KODEX)가 지난달 월간 순자산 증가 순위 1~3위를 모두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월간 순자산 증가 1위는 1조900억원 늘어난 KODEX CD금리액티브, 2위는 5700억원 증가한 KODEX KOFR금리액티브, 3위는 5400억원 커진 KODEX 24-12은행채액티브가 차지했다.
국내외 증시가 불안정하자 상대적으로 수익 안정성이 돋보이는 파킹형·만기매칭형 ETF에 대한 투자심리가 향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한 달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7.6%, -12.5%를 기록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도 각각 -2.2%, -2.8%를 나타내면서 주식형 ETF들의 순자산이 2조4000억원(9월말 50조6000억원→10월말 48조2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파킹형·만기매칭형 상품에 대한 선호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고금리 현상이 장기화뿐 아니라 중동지역의 분쟁까지 발생하는 등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만기매칭형 등 금리형을 포함한 새로운 채권형 상품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해 투자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며 “전체 ETF 시장의 포트폴리오 안정성이 더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자산운용은 채권 및 기타 자산에 투자하는 차별화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투자자들이 시장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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