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신세경 닮은 꼴 배우 하영
미술 전공 미 대학원 중퇴 후 데뷔
육군 중위 출신 루머에 “관심 감사”
지난달 신드롬급 인기 속에 종영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2회에서 금수저 신부 김화영을 연기한 배우 하영이 매체들을 통해 해명 아닌 해명을 하는 헤프닝이 생겼다.
하영은 “육군 중위 출신이라는 루머가 나와서 신기했다. 자고 일어났더니 ‘군필이었냐’라는 질문이 엄청 와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만나는 분들이 물어보시면 아니라고 대답한다. 성격이 털털해서 그런 말이 나온 건지 모르겠다. 이슈가 된 게 처음이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고 낯설다”라고 전했다.
그는 결코 이슈를 만들려 한 것이 아니라면서도 “그것도 관심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했다”라고 덧붙였다.
하영은 군인 출신이 아닌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미국 스쿨 오브 비주얼 아츠 대학원생이었으나 중퇴했다.
연기자의 길로 들어선 계기에 대해 “영상과 영화를 좋아했고 연출 공부도 하고 싶었다. 미술 전공으로 대학원을 다니던 중 이때가 아니면 연출, 연기 등 내가 꿈처럼 생각했던 일들을 해볼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작법과 연기 공부를 같이 시작했는데 처음 들었던 연기 수업이 인상적이었다. 일상에서 사람들은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고 생활하지만 연기는 감정을 꺼내놓는 게 속 시원했다. 감정을 누군가와 교류하고 싶은 갈증도 느끼고 그런 점에서 연기의 매력을 느꼈고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하영은 미술을 오래 공부했는데 아쉽지는 않았냐는 물음에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며 연기를 향한 의욕을 드러내면서도 “등록금은 아깝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2019년 KBS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로 데뷔한 하영은 ‘사생활’, ‘마우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등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 배우로 성장하고 있다.
2021년 SBS 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와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비슷한 시기에 같은 방송사에서 방영됨에도 확연히 다른 색을 지닌 두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는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2화 ‘흘러내린 웨딩드레스’ 편에서 안정적인 연기는 물론 신세경을 닮은 외모로 화제가 되었다.
해당 회차가 방영된 후 SNS상에는 긴 생머리와 오목조목하면서도 뚜렷한 이목구비, 청순하면서도 세련된 특유의 분위기가 신세경과 닮았다며 “진짜 신세경 똑 닮았다”, “신세경 85 이민정 15”, “신세경인 줄 알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하영은 최근 JTBC ‘모범형사 2’에서 사건의 핵심이 되는 인물로 권력자들의 복잡한 음모에 휘말린 피해자 정희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