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
경찰 측, 수사 늦어지는 이유 언급
여러 마약 종류 관련돼 시간 걸려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에 대한 수사가 늦어지고 있다.
지난 2월 초부터 유아인의 마약 투약이 알려졌다. 유아인은 지난 3월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소환 조사에 한차례 출석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4월 1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유아인 2차 소환 조사를 앞두고 함께 투약한 공범을 추가 수사 중이다. 공범도 더 수사해야 할 부분이 있어 조사 뒤 2차 소환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돈스파이크가 현행범으로 체포됐지만 구속까지 며칠 걸리지 않았다는 의견을 내세우며 유아인의 수사가 늦어지는 점에 대해 지적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9월 26일 메스암페타민을 소지하고 투약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돼 사흘 뒤 구속됐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1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일 경찰 측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유아인의 마약 수사에 관련한 사항을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돈스파이크 사건은 간단하게 1건으로 진행됐던 건이다. 체포 후 구속으로 바로 이어졌던 것”이라며 “단순하게 돈을 주고 마약을 구매한 돈스파이크 사건과 달리 유아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사 첩보를 받았고 의약품 및 다양한 사안과 얽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아인의 경우 애초 식품안전의약처에서 수사 첩보를 받았다. 내용도 프로포폴과 대마초, 졸피뎀 등 의약품과 관련한 것들도 있어서 사안이 다르고 혐의도 다수”라고 설명했다.
윤 청장은 직접 대상자인 유아인을 포함한 관련자들을 추가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아인은 지난 2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국과수 소변 검사와 모발 검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대마, 케타민, 코카인 등의 마약류 성분이 추가로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