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흥 맛집 BEST 5
- 입에 착 붙는 마성의 국물맛, 제주시 ‘산지해장국’
- 특별한 시간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기 좋은, 서귀포 ‘포트그릴스테이크하우스’
- 고등어회의 매력에 푹 빠질거에요, 성산 ‘남양수산’
- 육즙 폭발하는 흑돼지를 맛보고 싶다면, 제주시 ‘도갈비’
- 묵직한 육수와 넉넉하게 담긴 소고기가 주는 할머니의 정, 제주시 ‘재벌식당’
싱그러운 봄이 절정으로 향하는 요즘. 따뜻한 햇볕과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 바로 제주다. 제주를 대표하는 음식 ‘흑돼지’를 비롯해 ‘돔’, ‘고등어’ 등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리는 신선한 해산물들과 천혜의 자연에서 생산되는 식재료들로 풍부한 식탁을 꾸릴 수 있는 제주는 미식 여행을 즐기기에 제격인 곳이다.
날씨가 좋아 훌쩍 떠나고 싶은 요즘. 가볍게 떠날 수 있는 제주도를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 주는 웨이팅은 기본, 요즘 제주에서 핫하기로 유명한 신흥 맛집 다섯 곳을 소개한다.
입에 착 붙는 마성의 국물맛, 제주시 ‘산지해장국’
해장국 맛집이 많은 제주에서도 맛 하나로 핫플로 올라선 곳. 이제는 곳곳에 분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마성의 국물 맛으로 유명한데 메뉴는 해장국과 내장탕으로 단출하다. ‘소고기 해장국’은 선지와 콩나물, 배추, 소고기를 넣고 얼큰한 육수를 부어 낸다. 소양과 곱창을 넣은 ‘내장탕’은 잡내없이 손질한 내장을 넉넉하게 넣는것이 포인트. 음식이 막 나와 뚝배기가 펄펄 끓는 동안 다진 마늘과 청양 고추를 취향껏 넣어 먹는 것이 단골의 팁이다.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국물에 매콤한 양념장과 마늘의 향이 어우러져 최고의 맛을 낸다.
▲위치
▲영업시간
매일 06:00-15:00 매주 수요일 휴무
▲가격
소고기해장국 1만원, 소내장탕 1만1000원
▲후기
(식신 오늘도먹는다얌얌): 솔직히 해장국이 거기서 거기지 했는데… 선지랑 국물까지 깨끗하게 다 비운건 아주 오랜만이네요. 국물이 정말 시원하고 깊은 맛이 납니다. 다대기를 볶아서 넣은 듯 한데 국물이랑 섞으면 감칠맛이 확 살아나네요. 아이들 먹을 메뉴가 없는데 다대기 빼달라하면 맑은 국물에 줍니다. 서비스도 친절하고 좋았어요~
특별한 시간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기 좋은, 서귀포 ‘포트그릴스테이크하우스’
조용하고 여유로운 공간에서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는 곳. 뜻 깊은 날 방문하기 좋은 식당답게 장소에 도착한 이후부터 물 흐르듯 이어지는 유려한 서비스가 기분 좋은 설렘을 준다. 포트그릴스테이크하우스는 뉴욕식 정통 스테이크 하우스를 표방하는 곳으로 자체 숙성실에서 포트그릴의 노하우로 숙성해 부드러운 육질과 풍미를 끌어올린 원육을 완벽한 그릴링으로 선보인다. 취향에 따라 포터하우스, 티본, 엘본, 안심, 꽃등심, 뉴욕스트립 등의 부위를 선택하여 주문하면 된다. 크루아상으로 준비되는 식전빵을 시작으로 샐러드와 스테이크 사이드, 구운 야채들도 스테이크의 맛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다양한 싱글몰트 위스키를 곁들이는 것도 좋다.
▲위치
▲영업시간
수-토 17:00-21:30, 매주 일-화 휴무
▲가격
포터하우스스테이크 25만원, 꽃등심 스테이크 25만원, 티본스테이크 23만원
▲후기
(식신 옥수수하모니카): 뷰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요. 스테이크를 이정도로 잘하는 곳은 드물어요. 가격의 압박이 있는 만큼 특별한 날에 방문하면 좋을 것 같아요~
고등어회의 매력에 푹 빠질거에요, 성산 ‘남양수산’
성산에 위치한 횟집으로 도민맛집으로도 유명한 남양수산. 고정 메뉴는 참돔회와 고등어회로 단출한데, 이곳은 불필요한 곁들임 반찬이 거의 없고 오로지 회로만 승부를 한다. 툭툭 썰어낸듯한 두툼한 참돔회는 고소한 맛과 동시에 입 안에 들어차는 씹는 식감이 일품이고, 고등어회는 활고등어를 사용해 비리지 않고 신선한 기름맛이 도는 것이 이곳을 다시 찾을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 야채밥을 추가하여 양념장에 잘 비벼 회와 함께 먹어도 좋다. 어느 정도 먹은 후에는 담백한 맛의 지리 매운탕이 제공되어 산뜻하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
▲위치
▲영업시간
매일 14:00-21:00 매주 일요일 휴무
▲가격
활고등어 5만원, 참돔(중) 7만원, 야채밥 2000원
▲후기
(식신 533251): 만족스러울만했어요 제주도에서 먹은 음식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고등어회 맛집. 정말 싱싱한 고등러를 맛볼 수 잇는 곳이다. 참돔회도 정말 맛있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여 오로지 회로 승부하는 곳이다.
육즙 폭발하는 흑돼지를 맛보고 싶다면, 제주시 ‘도갈비’
역대급 고기맛으로 알음알음 입소문이 나며 유명해진 곳. 이제는 긴 웨이팅시간은 당연히 감수해야 할 정도다. 도갈비의 노하우로 숙성한 흑돼지는 높은 온도에서 구워내어 은은하게 퍼지는 숯불향과 폭발하는 듯한 육즙이 일품이다. 고기는 칼집을 촘촘하게 내어 굽기 때문에 멜젓을 찍었을 때 소스가 사이사이 스며들어 부드러운 식감과 훌륭한 감칠맛이 좋다. 속재료가 넉넉하게 들어간 ‘꽃멸젓볶음밥’과 상큼한 육수맛의 ‘살얼음 동동 물냉면’도 인기 메뉴. 담당 서버가 고기를 직접 구워주고 어린이용 국이 제공되는 등 음식 외 서비스도 훌륭하다.
▲위치
▲영업시간
매일 17:00-22:30 매주 화요일 휴무
▲가격
흑도목(180g) 2만2000원, 흑도겹(180g) 2만2000원, 꽃멸젓볶음밥 9000원, 살얼음 동동 물냉면 8000원
▲후기
(식신 스햄): 여러 흑돼지 먹어봤지만 육즙 팡팡 식감에 고기 본연의 풍미도 살아있는 곳이에요. 고기도 맛있는데 반찬이나 식사류도 전부 다 맛있었어요. 멜젓이랑 갈치속젓 주시는데 둘다 맛있어서 계속 번갈아가면서 찍어먹다보면 고기가 모자라는게 함정
묵직한 육수와 넉넉하게 담긴 소고기가 주는 할머니의 정, 제주시 ‘재벌식당’
빛바랜 간판과 허름한 외관과는 달리 고수의 손맛으로 만드는 음식이 주는 반전 매력에 얼얼해지는 곳. 2인이상부터 식사가 가능하고 어린이 출입 불가, 포장 불가 등 이용 규칙이 상당히 까다롭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는 이가 많다. 메뉴는 오로지 ‘곰탕’ 하나. 국내산 소를 사용해 오랜시간 고아 응축된듯 녹진한 육수 속에 야들야들한 소고기가 넉넉하게 들어있다. 국물반 고기반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의 고기양. 김치와 깍두기, 무 장아찌 등 국내산 식재료로 정성스럽게 만든 반찬도 튀지 않고 곰탕과의 궁합이 좋다. 아침에 문을 열고 재료가 소진되면 문을 닫기 때문에 방문할 요량이면 일찍 가는 것을 추천한다.
▲위치
▲영업시간
매일 08:00-14:00 (재료 소진시 종료)
▲가격
곰탕 1만5000원
▲후기
(식신 548843): 이번 제주도 여행 식사중 독보적 완탑 나에게 오승환급 여행 마무리를 선사해준 재벌식당 곰탕. 밥도 찹쌀 살짝 넣고 갓지어 찰지고 반찬도 정갈하고 진짜 엄마가 정성가득 끓여준 밥상받는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