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에 CF 요정으로 등장해
MC 유재석까지 사로잡았다는
배우 김향기의 근황
배우 김향기의 깨물어주고 싶은 귀여운 과거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03년 SBS 예능 프로그램 ‘진실게임’에서 김향기는 ‘CF 요정’으로 출연했다. 앙증맞은 4살 김향기는 팬들의 마음을 저격하기에 충분했다.
당시 그녀는 “제 이름은 김향기고요. 나이는 네 살이에요”라고 똑 부러진 자기소개를 하면서도 끝마치고 나서 바로 멍한 모습을 드러내는 순수함도 보였다.
MC였던 유재석은 생각보다 너무나 간단한 김향기의 자기소개에 “끝이에요?”라고 되물으며 당황해 관중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유재석은 김향기에게 다양한 표정을 지어달라는 부탁을 하기도 했다.
김향기는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가 떼거나 화난 표정을 짓는 등 각종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과거 김향기의 방송 출연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귀여워서 화난다”, “유재석과 김향기라는 이 조합 다시 뭉쳐주세요”, “김향기가 다시 이 표정 따라 하는 거 보고 싶어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거의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역대급 귀여움으로 회자되고 있는 김향기는 인형을 연상시키는 외모와 다채로운 표정 연기로 2003년 베이커리 CF 광고를 통해 연예계에 입문했으며, 영화 ‘마음이’로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데뷔 이후 영화 ‘그림자 살인’, ‘웨딩드레스’, 드라마 ‘못된 사랑’, ‘밤이면 밤마다’ 등에서 아역으로 인지도와 연기력을 쌓아가던 그녀는 2013년 MBC 드라마 ‘여왕의 교실’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고현정과 함께 출연한 김향기는 10대들의 섬세한 감정을 잘 표현하며 호평을 받았다.
김향기는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로 성인 연기자로서의 변신에 성공했다. ‘이덕춘’ 역할을 맡은 그녀는 웹툰 원작과 비슷한 동글한 단발머리와 귀여우면서도 강단이 느껴지는 막내 저승차사를 보여주며 화제를 모았다.
김향기는 이 영화를 계기로 천만 영화를 두 번 달성한 20대 여배우가 되며, 주인공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실히 입증해냈다. 이후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영화 ‘증인’, ‘승리호’, ‘한산: 용의 출현’ 등에서 열연하며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도전하기도 했다.
현재 그녀는 2023년 상반기 방영 예정된 드라마 ‘날아올라라 나비’에서 최다니엘과 함께 주연으로 낙점되었으며, 올해 9월 시즌1의 막을 내린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의 인기를 이어 시즌 2 출연도 확정했다. 조선 시대 마음이 상처받은 이들을 어루만진다는 독특한 설정과 상대 배우 김민재와의 케미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김민재와의 로맨스가 한층 더 깊어질 것이라는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은 2023년 1월 11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김향기가 차기작을 계기로 차세대 로코퀸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