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백반 기행에서 찾은 강원도의 맛
- 식전에 즐기는 잔재미가 있는 삼척 ‘울릉도 호박집’
- 웨이팅이 있어도 꼭 먹어봐야 하는 강릉 맛집 강릉 ‘벌집’
- 4대째 내려오는 함흥냉면의 맛 고성 ’40년전통오미냉면’
- 현지인이 적극 추천하는 고성 ‘남경식당’
- 가성비 넘치는 원주 사람들의 20년 사랑방 원주 ‘산골손두부해물칼국수’
식객 허영만이 정겨운 동네 곳곳을 찾아다니며 추억의 맛을 가진 숨은 맛집의 소박한 밥상에서 전하는 진정한 맛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 기행’.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겨운 풍경들과 함께하는 게스트들과의 진솔한 대화, 평범하지만 특별한 한 끼 밥을 통해 인생의 희로애락을 전하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오늘은 식객 허영만이 강원도로 떠난 먹방 여행을 통해 소개한 소담한 음식들을 소개한다. 강원도 토속음식인 옹심이부터, 장칼국수 강원도 동해바다에서 맛보는 생선조림까지! 슴슴한 맛의 매력을 보여주는 강원도 음식의 매력에 지금 빠져보자.
식전에 즐기는 잔재미가 있는 삼척 ‘울릉도 호박집’
반찬 하나하나가 눈길을 사로잡는 삼척 ‘울릉도호박집’. 곤드레 나물부터 가자미식해, 미역무침까지 강원도의 맛이 가득 들어가 있는 밑반찬을 밥 먹기 전에 하나씩 맛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늙은 호박과 약재를 넣어 주인이 직접 만드는 식전 주인 호박 주도 별미. 큰 소주회사에서도 탐낸다는 호박술은 기분 좋은 단맛이 혀끝에 맴도는 맛이다. 싱싱한 재료 수급부터 손질, 요리까지 주인이 모두 직접 하는 이 집의 생선찜은 강원도에서 나는 생선을 이용해 매콤하게 조려낸다. 도루묵, 장치, 가자미가 들어가는 모둠 조림은 별다른 고명이 없어도 생선 자체의 맛과 매콤한 양념으로 밥도둑이 따로 없다.
위치
영업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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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명태찜 25,000원~30,000원 모듬찜 40,000원 장치찜 30,000원
웨이팅이 있어도 꼭 먹어봐야 하는 강릉 맛집 강릉 ‘벌집’
강릉에서 꼭 가봐야 하는 집으로 소문이 자자한 강릉 ‘벌집’. 메뉴는 고민할 필요 없이 장칼국수 하나뿐이다. 예쁜 빛깔의 장칼국수는 국물에 고추장을 풀어 끓이는 강원도 토속음식이다. 하루를 숙성시킨 반죽을 손으로 썰어 면발을 만들어 끓인 이 집의 장칼국수는 탱글탱글한 면발이 일품. 국물에 고추장을 풀어 끓이기 때문에 텁텁할 것 같지만 전혀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면서 진한 국물이 별미 중에 별미라고. 끝에 살짝 올라오는 매콤함 또한 입맛을 더욱 돋우어준다. 다진 소고기 고명이 올라가 고소한 맛과 식감을 더해주는 것도 매력 포인트로 국물에 밥을 말아먹는 것도 추천한다.
위치
영업시간
수~월 10:30-18:20 (브레이크타임 14:50-17:00 / 라스트오더 14:40) /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가격
장.손칼국수 9,000원 공기밥 1,000원
4대째 내려오는 함흥냉면의 맛 고성 ’40년전통오미냉면’
비주얼부터 식욕을 돋우는 함흥식 회 냉면 맛집 고성 ’40년전통오미냉면’. 고구마전분이 들어가 검은색을 내는 쫄깃한 면발과 간이 잘 맞게 무쳐진 명태회가 정갈하게 올라간 이 집의 냉면은 돼지등뼈, 생강, 옻나무 등 여러 재료로 진하게 우려낸 육수 맛이 좋아 물로 먹어도 비빔으로 먹어도 맛이 좋다. 따로 준비된 양념장에 설탕 한 스푼과 식초, 겨자를 넣어 먹는 것이 추천 방법이다. 꼬들한 면발과 고성 스타일의 달큰하면서 짭짤한 명태회가 올라간 냉면은 강원도의 맛을 느끼기 충분하다. 면이 조금 남았을 때 온육수를 부어서 먹는 것이 주인장이 추천하는 이 집만의 팁으로 색다른 냉면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위치
영업시간
매일 10:30-19:00
가격
명태회냉면(보통) 9,000원 수육 25,000원
현지인이 적극 추천하는 고성 ‘남경식당’
고성 바다의 자연산 섭으로 끓인 뜨끈한 섭국 고성 ‘남경식당’. 해장으로 딱 좋을 것 같은 짬뽕 같은 비주얼의 이 집 섭국은 보기보다 맵지 않고 구수하다. 전복, 문어 등을 넣어 육수를 낸 후 고추장보다 된장을 많이 넣어 구수한 맛을 내고 감자를 넣지 않아 걸죽하지 않고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 맛을 낸다. 자칫 잘못 요리하면 질길 수 있는 섭을 한번 쪄 내 국에 넣는 것이 이 집만의 팁. 쫄깃쫄깃하게 씹는 맛이 좋은 섭의 식감이 충분히 느껴지게 큼지막하게 썰어 넣어 먹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위치
영업시간
매일 10:0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 라스트오더 20:00)
가격
문어곱창전골(소) 45,000원 섭국 12,000원
가성비 넘치는 원주 사람들의 20년 사랑방 원주 ‘산골손두부해물칼국수’
강원도 시골밥상을 느낄 수 있는 원주 ‘산골순두부해물칼국수’. 직접 강판에 갈아 만드는 겉바속촉의 감자 전이 별미. 강판에 갈아내 감자 특유의 결이 느껴지는 감자 전은 손으로 듬성듬성 누르며 부쳐내 공기층이 생겨 바삭함과 야들야들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풍부한 감칠맛이 느껴지는 쿰쿰한 비지찌개는 중독성 있는 맛으로 수분을 날린 콩비지를 숙성시켜 감칠맛을 극대화해 끓이는데 땅에 묻어 3년을 숙성시킨 김치를 넣어 끓여 깊은 맛을 낸다. 소박한 밥상이지만 맛은 전혀 소박하지 않은 강원도의 시골밥상을 느낄 수 있는 맛집이다.
위치
영업시간
매일 06:30-21:30
가격
소불고기 7,500원 해물두부전골 6,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