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선수 연봉 얼마일까
남녀 축구선수 연봉 차이 크다
연봉 격차 큰 이유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영국 여자축구대표팀. 그 영향으로 영국 여자 축구리그는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면 영국의 여자 축구선수들이 받는 연봉은 어느 정도일까?
지난 8월 영국 매체 BBC는 영국 여자 슈퍼리그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7,500만 원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약 75억 원으로 여자 선수들보다 100배 이상 높다.
이런 임금 차이는 선수들이 소속되어 있는 구단의 수익 규모에서 발생한다고. BBC에 따르면 남녀 팀을 모두 운영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는 남자팀에서만 약 9,000억 원의 수익을 올렸는데, 같은 기간 여자팀의 경우에는 46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현재 영국 축구협회는 2020년부터 남자 대표팀 선수들과 여자 대표팀 선수들에게 동일한 액수의 임금과 상여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경기 티켓 판매와 TV 중계권 등으로 벌어들이는 구단 수익이 다르기 때문에 선수들 간의 임금 격차가 생기는 것.
실제로 현재 EPL 인기팀의 경기를 보기 위해서는 최소 10만 원이 넘는 금액을 지불해야하지만, 여자팀의 경기를 보기 위해서는 약 1만 4,000원의 비용만 있으면 된다. 관중 역시 지난 시즌 EPL은 평균 3만 9,000명의 관중수를 기록했으며, 여자축구리그는 WSL은 1,931명을 기록했다.
해당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자 축구는 이적료도 그렇게 크지 않더라” “내가 생각한 것보다 규모가 더 작구나” “우리나라 WK 연봉이 5000 정도인데 이 정도가 세계에서도 상위권이라고 하더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최근 영국 정부가 감세 정책을 실시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소득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영국 매체는 “EPL 선수들은 감세 후 연간 약 3억 7,000만 원을 더 벌 것”이라며 “지난주 발표한 소득세와 국가보험료 인하 덕분에 모든 선수들이 더 많은 보수를 얻어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EPL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약 60억 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EPL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호날두로, 약 8억 원으로 전해진다.